신체화장애는 치료가 가능한걸까요?
말안듣는 6살아이 육아하다가 결국 올해 1월부터 신체화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거의 3달은 몸도 가누기 힘들어 계속 누워서 지내고 자살기도도 많이 했었는데.. 남편 제안으로 같이 운동다니고 직장도 구해서 다니니 예전컨디션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렇게 신체화 극복했다 생각했는데...
최근에 제 아이가 목숨이 위험했던 사고가 있었거든요.. 그걸 직접 목격해서 너무 놀란바람에.. 신체화가 다시 재발했어요...ㅠㅠ
스트레스 받으면 일시적으로 신체화 증상이 있고.
근데 푹 자고 일어나면 몸이 거짓말같이 괜찮아지고.. 이게 무한 반복이예요. 스트레스 받으면 그날 하루가 완전히 망가져요.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길까봐 두려워서 어디 나가는것도 두렵네요...
이건 극복 되는 병이 아닌건가요...??
역시.. 약 먹어야하나요..? ㅠㅠ 약에 의존해야하는 스트레스도 크다고 들었고 부작용도 있다고도 들어서 약먹기도 무섭네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많이 힘드셨고, 힘드시지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운이 나빠 폐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을 혼자 극복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요? 의학의 힘을 빌려 치료하거나 회복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다르고, 견딜 수 있는 한계치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어떠한 일로 정신건강의학적 질환이 발생했다면 치료받고 회복해야 마땅합니다.
너무 거부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육아가 참 힘들지요? 결국은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됩니다. 심리적 불안이나 우울이 문제가 되고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약물치료를 시작해야지요. 참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제 의견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셔서 약물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