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MH는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의 수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호르몬 수치라서, 나이에 따른 평균과 개인차를 함께 봐야 해요. 만 30세 전후의 평균 AMH는 보통 2~4ng/mL 정도로 알려져 있고, 3.17은 같은 나이대에서 정상 범위에 속했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1년 사이 2.07로 내려간 것은 숫자만 보면 다소 큰 폭의 감소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다만 AMH는 한 번의 검사로 난소 기능 전체를 단정하기 어렵고, 검사 시기나 호르몬 피임제, 임신과 유산 후의 몸 상태, 수면과 스트레스, 체중 변화 등에 따라 흔들릴 수 있어요. 특히 중기유산과 유도분만을 겪은 직후라면 몸이 회복 중이어서 일시적으로 낮게 나올 수 있고, 같은 사람도 몇 달 뒤 재검사에서 다시 올라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만 31세에서 2.07은 평균보다 낮은 편이지만, 바로 난소부전이나 조기폐경을 뜻하는 수치는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AMH 하나만 보지 않고 난포자극호르몬, 배란 여부, 초음파상 난포 개수, 생리 주기 등을 함께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AMH가 2.07이어도 배란이 규칙적이고 초음파에서 난포가 잘 보이면 자연 임신을 시도해볼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해요. 반대로 1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배란이 불규칙해지면 난소 기능 저하를 더 적극적으로 평가하게 돼요. 지금은 3개월 정도 간격을 두고 재검사하면서 산부인과에서 종합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