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 년째 투명 젤리로 돌아오는 편입니다. 하드도 지갑형도 써봤는데 결국 얇고 가벼운 게 이기더라고요. 앞 답변에 나온 변색 문제도 똑같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 누렇게 뜨는 게 손때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 관리법이 바뀌었습니다. 젤리 케이스에 쓰는 티피유 소재가 자외선을 오래 받으면 안에서 퀴노이드라는 물질이 생겨서 노랗게 보이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세제로 닦고 베이킹소다에 담가도 안 돌아옵니다. 표면에 낀 때가 아니라 소재 자체가 변한 거라서요. 저도 예전에 한참 문질러보다 포기했습니다.
대신 늦출 수는 있습니다. 창가 거치대나 차 대시보드처럼 햇빛을 직격으로 받는 자리에 두는 시간을 줄이는 게 제일 큽니다. 요즘은 자외선 안정제나 산화방지제를 넣었다고 표기된 제품도 나오는데, 막아준다기보다 늦춰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갑형은 카드를 넣는 순간 무선충전이랑 교통카드 인식이 서로 방해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찰구에서 두 번 삑삑거린 뒤로 접었습니다.
하드는 각이 살아 있고 안 눌려서 좋은데, 뺐다 끼웠다 반복하다 보면 모서리 걸쇠가 먼저 깨집니다. 표면이 미끄러워서 손에서 놓치는 일도 잦았고요.
요즘은 자석이 붙는 케이스냐 아니냐가 생각보다 크게 갈립니다. 차량 거치대랑 보조배터리를 자석으로 붙여 쓰기 시작하면 케이스 하나 때문에 주변기기 구성이 통째로 달라지더라고요.
정리하면 투명 젤리는 일 년쯤 쓰고 소모품처럼 바꾸는 게 마음이 편하고, 오래 깨끗하게 두고 싶으면 뒷판이 하드인 하이브리드가 낫습니다. 협찬 아니고 제 돈으로 사서 쓴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