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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통불퉁침팬치
울통불퉁침팬치

일본문화의 코타츠 문화의 유래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일본 문화중에 코타츠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실내 난방장치에 화로를 넣고 담요를 씌워 추위를 이겨낸다고 하는데요

이런 문화가 어떻게 생겨났나요

지진과도 관련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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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코타츠의 역사는 무로마치 시대 또는 14세기 아시카가 막부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의 기원은 이리라고 알려진 일본의 요리 난로에서 시작되었고 숯은 전통적인 일본 가정에서 조리 및 난방을 위한 주요 방법이었으며 이리를 데우는 데 사용되었다고합니다. 14세기 무렵 일본에서는 좌석용 플랫폼이 도입되어 조리기능과 좌석기능이 분리되었는데 나무 기둥 위에는 숯불의 열을 가두어 국지화하는 오키라고 알려진 이불 하나가 놓여 있었으며 근대 코타츠의 초기 조상은 호리고타츠라고 불렸다고합니다. 이 코타츠는 일본 가정에서 다다미가 널리 쓰이면서 생겨났으며 숯을 이리 안에 넣는 대신 다다미 위에 올려놓은 뚝배기에 넣어 코타츠를 운반할 수 있게 했으며 이 보다 현대적인 코타츠는 오키고타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oki-gotatsu라는 말은 횃불이나 불을 뜻하는 oki와 발난로를 뜻하는 oki에서 유래했다고합니다. 20세기 중반에 숯은 전기로 난방원으로 대체되었고 코타츠 아래에 움직이는 숯솥을 두는 대신 코타츠 틀에 직접 전열 기구를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1997년까지 대부분의 일본 가정이 현대식 이리를 가지고 81%가 코타츠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불타는 석탄이나 숯 대신 전기로 데워졌고 그 때문에 코타츠는 전기로 완전하게 이동해 겨울의 일본 가정의 일반적인 특징이 되었다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코타츠는 횃불을 자리속에 있는 화로에 넣는 장치라는 뜻으로 일본 무로마치 시대 때 움푹 파인 상 안쪽에 숯불을 지피던 난방기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록상 최초로 등장한 것은 무로마치 시대다. 이때는 당연히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안쪽에 숯불을 지펴 쓰는 형식이었는데, 이를 이로리라고 한다. 거실 가운데를 약간 파내고 숯불을 넣은 후 그 위에서 차 따위를 우려 마시거나 생선 등을 구워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테이블 아래 화로를 두는 난방은 아프가니스탄의 산달리, 이란의 코르시 등 중동이 원조이다. 페르시아 상인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가 부르는 전기식 코타츠는 쇼와 후반인 1960년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이전에는 숯이나 장작으로 데웠고, 20세기 초중반에는 연탄이나 조개탄으로 데웠는데 그래서 코타츠 안에 가스가 차 연탄가스 중독 사고도 잦았다. 사람들은 조심하여 쓰면 괜찮았지만 코타츠 안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가스에 중독되어 토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일본의 주거용 건축물은 한국처럼 온돌형식의 바닥난방을 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스토브나 온풍기로 난방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므로 겨울을 날 때 코타츠가 있으면 꽤 편하다. 자칫하면 이불에 불이 붙을 염려가 있기 때문에 히터로는 더운 바람이나 열을 직접 내뿜는 전자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전등을 사용한다. 한정된 공간만을 데우는 데다 계속 틀어 놓으면 타 죽는지라 오늘날에는 타이머가 붙은 것들도 많다.

    그리고 이것 하나로 겨울을 완벽히 따뜻하게 보낼 정도로 효율적이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다리를 넣고 쓰기에 화상을 막기 위해 출력이 그다지 세지 않고, 사방이 막혀 온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으므로 이불 외부는 코타츠를 안 켠 상태와 똑같다. 그래서 겨울에 코타츠를 쓰다 보면 하체는 약간 더운데 상체는 추워서 덜덜 떨기도 한다. 몸을 완전히 집어넣어 팔과 머리 정도만 나오게 하면 그나마 따뜻한 편. 공기를 덥혀 줄 수 있는 전기히터나 가스난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일본 대다수 가정집들은 코타츠로만 난방을 하지 않고, 팬히터와 에어컨 난방 모드 등을 같이 사용한다.

    한 번 들어가면 정말 나오기 어렵다. 일본어 속어 중에는 겨울이 되면 코타츠 안에서 하루종일 나오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코타츠무리(こたつむり)'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것도 다 이유가 있는데, 일본 주택들은 한국이나 북서유럽식 주택보다 보온이 매우 취약한 탓에 코타츠 안과 밖의 온도가 몹시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일본의 집이 추운 이유는 일차적으로 일본 인구 중 많은 수가 거주하는 큐슈, 킨키, 주부, 수도권 등 일본 남부 지역이 아열대기후에 속할 정도로 정도로 온난하기 때문이다. 아열대기후 선에 걸치는 혹은 아예 아열대 기후인 일본의 인구 밀집 지역들은 혹한기보다 혹서기가 더 길고 더욱 더 가혹하기에 이에 맞추어 일본에서는 전통식, 현대식 모두 여름 나기 좋게 주택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고전적인 건축에서는 겨울에 따뜻하도록 단열이 잘 되게 집을 지으면 여름에는 열기가 빠져나가질 않아 매우 더워졌고, 이런 인식이 현대에도 남아 단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단열 관련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일본 주택들은 일반적으로 단열재가 북유럽 한국 지역에 비해 적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름나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창을 크게 만드는 등 통기가 용이하게 집을 짓고 바람이 집 안을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설계해놨는데, 뒤집어 말하자면 이런 구조가 단열 효율을 떨어트리고 차가운 외풍이 드나들기 좋게 만든다. 결국 일본 집들은 대체로 얇은 외벽과 큰 창문 등 단열에 있어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현대에 와서는 이런 구조는 에어컨으로 만들어낸 냉기가 빠져나가기 쉬운지라 냉방 효율 문제 때문에 단열을 철저히 하는 게 좋다는 지적이 많으나,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전통적 구조 자체가 이미 굳어져버린 상황이고,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서는 이런 구조가 그나마 여름 나기에는 낫다보니 이런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단열 설계와 난방 기기를 살 돈을 아껴 냉방 기기를 사고 냉방 비용에 사용하는 등 다른 곳에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남중국 지역, 대만, 동남아시아 북부, 북인도, 남유럽, 미국 남부 등 아열대 기후대에 걸친 지역들도 대체로 여름나기를 위해 단열과 난방에 매우 소홀하며, 역시 이들 지역들에서도 겨울철 일본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조선에 거주하게 된 일본인들이 일본식 가옥을 그대로 조선에 지었다가 일본보다 훨씬 추운 한국의 겨울에 크게 고생하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이불 안에도 앙카(行火) 또는 유탄포(湯たんぽ)라는 난방기구를 집어넣고 자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홋카이도는 겨울이 엄청 춥기 때문에 일반가정집도 단열이 잘 되어 있고 대부분 라디에이터나 난로로 실내난방을 하여 겨울에 집안 온도가 도쿄 등의 타지 집들보다 월등히 따뜻하다. 그래서 겨울철에 코타츠를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코타츠는 홋카이도 토박이가 아닌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나 쓴다는 인식이 강하다.

  •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진과 관련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서 우리처럼 온돌방식의 난방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집이 무너질 수 있고 그러면 다시 지어야 하고, 소재도 가벼운게 좋기 때문에 목재로 많이 지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내의 난방수단이 다른게 필요했는데, 여기서 나온게 가운데 사각지역을 파내서 불을 피웠고, 난방 + 취사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이게 지금의 코타츠까지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코타츠는 일본에서 쓰이는 일본식 난방기구로 나무로 만든 탁자에 이불이나 담요 등을 덮은 것을 말합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현은 고타쓰이며 탁상난로 이불탁자 또는 각료 등으로 번역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코타츠 문화란 일본 무로마치 시대 때 움푹 파인 상 안쪽에 숯불을 지피던 난방기구에서 유래되었는데 일본 대중문화에서 겨울을 상징하는 필수 가전제품이자 다다미와 함께 일본 가정집을 대표하는 물건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