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넣어 먹는 편인데, 고춧가루의 양에 따라 맛의 인상이 꽤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짜장 소스가 조금 느끼하거나 단맛이 강할 때 한 꼬집 정도만 뿌리면 매운 향이 더해져 맛이 선명해지고, 양파나 단무지와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고춧가루의 향과 매운맛이 춘장 맛을 덮을 수 있으니 그릇 한쪽에 조금만 덜어 맛을 본 뒤 추가하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고운 고춧가루는 소스에 쉽게 섞여 전체적으로 매콤해지고, 굵은 고춧가루는 씹히는 향이 살아납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고춧가루 대신 후춧가루를 아주 조금 넣거나, 양파·식초를 곁들여 느끼함을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결국 정해진 정답이라기보다 짜장면의 단맛과 기름기를 얼마나 줄이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처음 시도한다면 한두 꼬집만 넣어 보고 입맛에 맞게 조절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