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드려요. 다만 팔 센티는 아쉽게도 못 넘기십니다. 이 모델의 이지패스 휠이 공식적으로 넘는 높이가 최대 사점오 센티고, 계단식으로 나눠도 사점오에 일점오를 더한 정도까지가 한계거든요. 경사로를 사셔도 팔 센티를 한 번에 올리는 제품은 안전상 안 나옵니다.
그래서 신발장 쪽은 넘기는 대신 아예 빼두시는 게 낫습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그 구역을 금지 구역으로 잡아두면 근처에 가지 않아요. 현관 앞은 어차피 신발 먼지가 많아서 로봇청소기가 오히려 지저분해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샤시 문턱은 높이를 재보세요. 사점오 센티 아래면 넘어갑니다. 대신 앱에서 문턱 설정을 켜주셔야 이지패스 휠이 작동합니다. 이걸 안 켜두면 넘을 수 있는 문턱 앞에서도 그냥 돌아서요. 이 설정을 모르고 고장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꽤 있습니다.
맵핑은 청소하지 말고 맵 학습만 한 번 돌리는 게 정석입니다. 집안 모든 문을 열고, 조명을 다 켜고, 바닥의 의자나 빨래건조대는 미리 치우세요. 라이다가 어두워도 돌긴 하지만 카메라 인식이 같이 들어가서 밝을 때 지도가 훨씬 정확하게 나옵니다.
지도가 만들어진 뒤에 구역을 나누고 이름을 붙이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 없고, 방이 하나로 붙어 나오면 앱에서 나누기로 잘라주시면 돼요. 가구 배치를 크게 바꾸신 뒤에는 새로 학습시키는 편이 낫습니다.
층간소음은 흡입음보다 진동이 문제입니다. 흡입 소리는 공기로 퍼져서 아래층까지는 잘 안 가는데, 바퀴가 문턱을 넘어 쾵 하고 떨어지는 순간이 바닥을 때립니다. 팔 센티 등반을 포기하시는 게 소음 면에서도 이득이고, 예약은 밤이나 이른 아침을 피해 낮으로 잡아두시면 큰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