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나라가 위나라나 오나라보다 후대에 더 높이 평가받은 이유는 단순히 국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유교적 명분과 정통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비는 한나라 황실의 후손임을 내세워 한 왕조의 계승자를 자처했고, 한나라를 무너뜨린 조조의 위나라와 달리 한나라의 부흥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유비와 제갈량의 관계, 관우의 충의와 같은 이야기들도 유교에서 중시하는 충성과 의리를 잘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후대에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널리 읽히면서 유비와 촉한은 정의롭고 의리 있는 세력으로, 조조와 위나라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세력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따라서 촉한이 실제 역사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기 때문이 아니라, 한나라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명분과 충의 중심의 서사가 후대 사람들의 가치관에 부합했기 때문에 특별히 우대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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