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불안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 갑상선항진증, 메니에르)
어릴 때 부터 장이 안 좋은 편이었어요. 근데 커 가면서 항상 밖에 외출하려고 하면 배가 아프면서 변이 마려워서 나가기전에 무조건 화장실을 들렸다가 갔어야 했고 또 차 타고 조금 멀리 간다던가 고속버스를 타려고 하면 화장실을 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배가 아프면서 변이 마려워요. 또 발표하기 전, 놀이기구 타기 전 등 긴장하는 상황에서는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해요. 그냥 저냥 어찌 지내던 중 18살 쯤에 설사와 변비가 계속 반복되고 눈 돌출이 생겨서 의사선생님께서 피검사를 권유하셨고 검사결과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4~5년 째 약을 복용중이에요. 근데 제가 20살 쯤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그날 새벽에 토하고 설사하고 몸떨림, 죽을 것 같은 공포감으로 아침 일찍 병원에 방문해 수액을 맞고 며칠동안이나 약과 수액을 계속 맞았음에도 설사가 멈추지 않아 위,장내시경을 하게 되고 장에서 용종 하나 뗀 거 말곤이상은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새벽에 몸에 마비가오고 그냥 갑자기 미친듯이 불안해서 과호흡이 오고 이래서 응급실에갔는데 이상이 없다 갑상선 수치가 올라간 것 같으니까 피검사를 해보라고 하셔서 다니는 대학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더니 정상이라 이제 약을 끊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그날부터 약을 끊었어요. 엄마께서는 제가 너무 집에만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이모집에 놀러갔다오라고 하셔서 다른 이모와 함께 차를 타고 다른 지역에 사는 이모집에 놀러갔어요. 밖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제가 딱 숟가락을 집어든 순간 갑자기 미친듯이 어지럽고 속도 안 좋고 주변 소리도 잘 안들리고 당장 쓰러질 것 같아서 화장실에 갔는데 거울을 보는데 뭔가 제 모습이 어색하고 몸에 감각이 없는 듯한 느낌인데 이걸 말하기가 무서워서 무조건 참았어요. 좀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계속 똑같은 거에요. 다음 날 이모가 옷을 사주시겠다고 백화점에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과호흡이 오는 것 같았고 심장이 너무 쿵쾅거리고 내가 내가 아닌 것 같고 지금 여기서 뭘 하는지 모르겠고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고 너무 어지러워서 눈이 돌아버리는 것 같고 주변 소리가 웅얼웅얼 들려서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런데도 끝까지 참았어요. 그러고 집에 왔는데 도저히 버티기 힘들어서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어요. 그래서 담날 정신과에 갔는데 불안장애인 것 같다고 약을 일주일치 처방받아서 먹는데도 증상이 더 심해지는거에요. 머리가 깨질것 같고 몸이 화하고 목 뒷부분이 너무 뜨껍게 느껴지고 온몸이 아프고 세상은 이상하게 보이고 눈부심이 너무너무 심했어요. 그래서 정신과에 다시 가니까 제가 건강염려증이 있는 것 같으니까 그럼 머리 ct를 찍어봐라이상은 없을 건데 찍어서 이상없다고 나와야 마음 편해질거다 그래서 ct를 찍었는데 당연히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엄마가 저한테 아무 이상 없지 않냐 이건 너가 스스로 이겨내야한다 그래서 그 뒤로는 정신과에는 가지 않았어요. 몇달을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울면서 보내다가 알러지검사 때문에 갑상선 피 검사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정상수치보다 7배나높다고 대학병원 빨리 가야한다 재발 되었다고 그래서 바로 다음날 대학병원에 가서 약 처방받고 그동안의 증상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심했던 증상들이 안경 도수 높은 거 낀 것 처럼 너무 어지럽고 거울을 보는데 나 자신이 내가 아닌 것 같은느낌과 씻을 때 밥먹을 때 잘 때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었어요.
다른 증상들은 괜찮아졌는데 어지럼증, 눈부심과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비문증이 너무너무 심해서 안과에 갔는데 이상없다고 신경과나 내과, 이비인후과에 가보라고 하셔서 신경과에 갔더니 편두통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편두통약만 처방 받아서 2개월 정도 먹으니까 눈부심과 어지러움이 많이 괜찮아져서 약을 끊었어요. 그리고 몇 달 뒤 제가 청력검사를 했는데 거기서 메니에르라고 하셔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먹지 않고 한 달 뒤 검사를 했는데 거기선 또 정상으로 나왔어요. 근데 현재 귀 먹먹함과 제가 말하는 목소리가 마치 손으로 귀를 막고 말하는 것처럼 답답하게 들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긴장이 되서 그런건지 집중이 잘 안되고 잘 안들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도 어지럼증이 좀 남아있어서 그런지 글씨 읽는 게 어렵고 집중이 잘 안돼요.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 구토, 설사, 몸떨림이 반복되고 긴장하면 설사를 하고 밖에 나가는 자체가 긴장과 불안이 되어버린 것같아요. 몸이 아플 때마다 죽을병에 걸린 것 같고 그냥 무섭고 몸이 벌벌 떨려요. 몸이 너무 자주 아프고 장도 너무 예민하고 정신도 이상한 것 같고.. 작년 8월부터 얼굴이나 코 안에 염증들이 나기도 하고 학생때도 안 나던 여드름과 잔털들이 갑자기 나면서 현재 고생중이에요. 제가 지금 느끼는 증상들과 계속 몸이 하나씩 고장나는 것 같은데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제발 저도 안 아프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위의 여러가지 증상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우선적으로 처치해야 하는 부분은 정신적인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불안증후군에 의해서 다른 증상들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여 정신과 진료를 우선적으로 하는것을 권합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