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을 갑자기 무시하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유엔에 대한 미국의 불만과 분담금 갈등은 1980년대부터 상당히 오래된 문제입니다. 미 의회는 오래전부터 미국이 유엔에 너무 많은 비용을 부담한다거나 유엔의 운영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트럼프 이전에도 미국은 분담금을 늦게 내거나 일부를 보류한 사례가 있었고, 트럼프 1기부터는 이런 움직임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특히 미국이 유엔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부담한다는 문제와 유엔 기구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유엔 분담금을 아예 안 낸다"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유엔 정규예산과 평화유지활동에 상당한 분담금을 부담하도록 되어 있으며, 2026년에도 미납액이 큰 상태입니다. 2026년 4월 기준 미국의 미납액은 정규예산 약 20억 달러, 평화유지예산 약 2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미국의 입장은 "유엔 자체가 필요 없다"기보다는, 미국의 국익과 맞지 않는 사업에는 돈과 참여를 줄이고 유엔의 비용 부담과 운영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런 정책이 훨씬 강하게 나타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