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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가오리233
즐거운가오리23324.03.08

hpv 43 양성인데 성관계 외 감염 가능성이 있을까요?

나이
31
성별
남성

30대 유부남입니다.

최근 성기에 뭔가 보여서 검사를 받아보니 곤지름으로 판명됐고, hpv검사결과 43번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저위험군이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곤 하지만

의아한 점은 와이프와 7년 전부터 교제를 했고,

와이프와 교제 이후엔 타인과 성적인 접촉이 전혀 없었습니다.

와이프 외엔 8년 정도 됐습니다.


와이프는 평생 저 외에 누구와도 성적인 접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3~4년 전쯤 둘 다 가다실9 접종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hpv 양성이 나왔다면 제가 8년 전부터 바이러스를 보유했고, 최근에서야 곤지름이 난걸까요?


아니면 성적 접촉 외에 우연한 경로로 최근에 감염이 됐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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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HPV 감염으로 인한 곤지름 진단을 받으셨군요.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감염 경로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 몇 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1. HPV는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성관계 없이도 피부 접촉만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물건을 통한 간접 전파 가능성도 있죠.

    2. HPV 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잠복기는 평균 2-3개월이지만, 수년이 지나 발병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따라서 8년 전 감염되어 최근에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가다실9 백신을 맞더라도 이미 감염된 HPV 아형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43번 아형에 대한 기존 감염이 있었을 수 있겠네요.

    4. 배우자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고, 부부간 전파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여성은 증상 없이도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거든요.

    5. 또한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흡연 등이 만성 감염의 재활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생활 습관 변화도 증상 발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 경로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최근의 우연한 감염보다는 과거 감염의 재활성화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HPV는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이상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겠네요.

    아내분과도 감염 사실을 공유하시고, 부부가 함께 검사와 관리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부부 사이의 신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의료진과도 충분히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