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체온이 낮아도 문제가 되고 너무 고열이 되어도 위험하다고 하는데 열이 40도 정도 되면 가장 먼저 타격 받는 장기가 뭔가요?

여름에 밭에서 일하다가 쓰러져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고 지금 유럽은 더워서 난리라고 합니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 정도 유지해야 정상인데 40도를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하네요.

체온이 40을 넘어가면 가장 위험한 장기가 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사람의 정상 체온은 약 36.5~37.5℃ 정도이며,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응급상황으로 간주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더운 환경에서 체온이 40℃를 넘으면서 의식 변화가 나타나는 상태를 열사병이라고 하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체온이 40℃를 넘으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장기는 뇌인데요, 뇌는 체온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높은 열에 노출되면 신경세포의 기능이 빠르게 저하됩니다. 결과적으로 혼란, 어지럼증, 판단력 저하, 이상 행동, 경련, 의식 저하,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체온이 계속 상승하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사병은 뇌만 손상시키는 것이 아닌데요, 체온이 계속 높아지면 심장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혈액을 피부로 보내려고 하면서 부담이 커지고, 심한 경우 부정맥이나 혈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은 탈수와 혈류 감소로 인해 급성 신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간도 고온으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 단백질이 혈액으로 유출되면 신장에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더 심한 경우에는 혈액 응고 체계까지 영향을 받아 몸 전체에 작은 혈전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하면서 여러 장기가 동시에 기능을 잃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사병은 특정 장기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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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40도의 체온이라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장기는 뇌입니다.

    우리 몸의 장기는 저마다 열을 견디는 한계가 다른데, 뇌는 열에 가장 민감하면서도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40도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우리 몸에서는 차례대로 장기가 타격을 입기 시작하죠.

    먼저 말씀드린대로 뇌세포와 뇌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열에 아주 취약합니다.

    그래서 4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면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오작동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뇌 혈관의 장벽이 느슨해지면서 뇌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두통과 오한 정도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의식을 잃고 섬망, 경련, 심한 경우 혼수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뇌가 타격을 받음과 동시에, 심장은 몸을 식히기 위해 엄청난 과부하에 걸립니다.

    피부 쪽으로 피를 보내 열을 방출하려고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탈수가 겹치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미세 혈전이 생기고 전신 혈관에 염증이 일어납니다.

    이후로도 고열이 지속되면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가 열로 인해 손상되면서 장기들이 제 기능을 잃어갑니다.

    대표적으로 간과 신장이 타격을 입게 되죠.

  • 사람의 정상 체온은 약 36.5~37.5℃ 정도로 유지되며, 체온이 40℃를 넘기기 시작하면 단순히 열이 높은 상태가 아니라 신체의 여러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은 한 장기만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기에 연쇄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체온 조절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장기는 뇌입니다. 뇌세포는 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체온이 40℃를 넘으면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체온이 더 상승하면 혼란, 방향감각 상실, 의식 저하, 심하면 경련과 혼수상태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 환자들이 헛소리를 하거나 갑자기 쓰러지는 이유도 뇌 기능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장이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몸은 열을 식히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집중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합니다. 혈액 공급이 부족해진 장 점막은 손상되고, 장 속에 있던 세균과 독소가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열사병이 단순한 고열이 아니라 전신 질환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간도 고열에 취약한 장기입니다. 체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간수치(AST, ALT)가 상승하고, 심한 경우에는 급성 간부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장은 탈수와 혈압 저하의 영향을 받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지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매우 중요한 것은 혈액응고계입니다. 체온이 40~41℃ 이상으로 오래 유지되면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못하는 파종성 혈관내응고증후군(DIC)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혈관 안에서 혈전과 출혈이 동시에 발생하여 여러 장기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결국 다장기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름철 밭일을 하다가 쓰러지거나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례는 단순히 더위를 많이 먹어서가 아닙니다.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뇌 기능 이상이 먼저 발생하고, 이어 장 손상과 전신 염증반응, 혈액응고 이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나 여러 장기가 동시에 기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이러한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결국 체온이 40℃를 넘으면 가장 먼저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장기는 뇌이며, 이후 장과 간, 신장, 혈액응고계가 차례로 손상됩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러한 변화가 다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체온을 낮추고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Hall JE. Guyton and Hall Textbook of Medical Physiology. 14th Edition.

    Bouchama A, Knochel JP. Heat Strok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2;346:1978-1988.

    Leon LR, Bouchama A. Heat Stroke. Comprehensive Physiolog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