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장박동기를 삽입한 동기능부전증후군 환자에서 108배 자체가 절대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누구나 가능”한 운동은 아니고, 개인 상태에 따라 강도 조절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 108배는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유산소·저강도 근력 운동에 가깝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박수 증가와 혈압 변동이 발생하고, 상체를 굽히고 일어나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흉부 근육과 어깨가 사용됩니다. 심장박동기가 있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기기 자체의 기능 이상보다는, 과도한 심박 반응이나 어지럼, 저혈압, 근골격계 부담입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심장박동기 삽입 후 안정기(일반적으로 수주에서 수개월)가 지나고, 일상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에서 증상이 없다면 가벼운 반복 동작은 대부분 허용됩니다. 다만 108배는 생각보다 반복 횟수가 많아 피로 누적이 빠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108회를 모두 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20회에서 30회 정도로 시작해서 증상(어지럼, 흉부 불편감, 호흡곤란, 심한 피로)이 없는지 확인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주의할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갑작스럽게 빠른 속도로 반복하지 말고 천천히 호흡을 맞추면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최근 삽입 부위 통증이나 어깨 가동 제한이 남아 있다면 상지 움직임이 많은 동작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도중에 어지럼이나 심계항진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가 안정적이고 주치의가 일상 활동 제한을 두지 않은 상황이라면 108배를 “조절된 강도로 일부 수행”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무리해서 전부 수행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시술 후 경과 기간과 최근 심장 상태를 기준으로 주치의에게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