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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비축유는 석유 수급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인프라 마비를 예방하고,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음. 또한, 전기는 대량 및 장기 저장이 매우 어렵고 원자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음.
석유를 비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여 국가 경제의 마비를 막기 위함입니다. 석유는 수입 의존도가 100%에 가깝기 때문에 전쟁이나 해상 봉쇄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로 공급이 중단될 경우, 급격한 유가 변동 등에 의해 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물류와 산업 전반이 즉시 멈춰버릴 위험이 매우 큽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회원국에 최소 90일분의 석유 비축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것입니다. 또한, 비축유는 국제 유가 폭등 시 시장에 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키는 완충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전기 대신 석유를 저장하는 이유는 현재 기술력으로 전기를 국가 규모로 대량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석유의 쓰임새가 연료 그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하는 장치(ESS)는 건설 비용이 석유 저장 시설보다 훨씬 비쌀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에너지가 손실되는 방전 문제가 있어 수개월씩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석유는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일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비료, 의약품 등 현대 산업의 필수 소재를 만드는 원재료이며, 대형 선박이나 항공기처럼 전기로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의 주력 에너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