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확행은 하루 끝에 따뜻한 커피나 차 한잔 마시면서 조용히 쉬는 시간입니다. 바쁜 날이어도 잠깐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멍하니 있으면 마음이 꽤 편안해지더라구요. 또 비오는 날 창밖 보면서 책 몇 페이지 읽는 것도 작은 힐링입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시간이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밤에 사람 없는 시간에 편의점 가서 좋아하는 음료 하나 사들고 천천히 들어오는 시간이 꽤 좋더라구요. 돈 크게 안 쓰는데도 하루 끝났다는 느낌이 좀 납니다. 또 씻고 선풍기 틀어놓은 상태로 침대에 눕는 순간도 생각보다 행복감 크구요. 인간이 결국 거창한 성공보다 에어컨 잘 나오는 방에서 멍때리는 걸 더 좋아하는 생물 같다는 생각도 자주 듭니다. 작은 루틴 하나가 하루 버티는 힘 되는 경우가 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