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 신경차단술 또는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epidural steroid injection)의 간격은 약제 종류, 용량, 투여 경로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는 최소 1주에서 2주 간격을 두고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미국통증학회(ASIPP) 및 여러 정형외과·통증의학 교과서에서는 1년에 3회에서 4회, 많아도 4회에서 6회 이내로 권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전신 스테로이드 노출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고려한 기준입니다.
2일에서 3일 간격으로 반복 주사를 시행하는 것은 표준적인 방식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신경 분절을 목표로 한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selective nerve root block)이나 후지내측지 차단술(medial branch block) 등 진단적 목적이 포함된 경우에는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시행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경우라면 전신 흡수를 고려해야 하므로 통상은 일정 기간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말린다주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이 무엇인지에 따라 지속 기간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이나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과 같은 지연형(depot) 제제는 국소 조직에서 서서히 방출되며, 항염 효과는 보통 1주에서 3주 정도 지속됩니다. 약물 자체가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과 임상적 항염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다르며,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억제는 단회 주사 후에도 수 주간 관찰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3일 만에 동일 계열 스테로이드를 반복 투여하는 것은 누적 노출 측면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디스크 탈출증에서 C-arm 하에 시행한 신경근 차단술과, 이번에 시행한 요천골신경총 또는 후지내측지 차단술은 해부학적 목표가 다릅니다. 전자는 신경근 염증을 직접 줄이는 치료적 목적이 강하고, 후자는 후관절성 통증을 평가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시술 목적과 병변 추정 부위가 다르면 전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통증 변화가 거의 없다면, 동일 계열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반복하기보다는 영상학적 평가(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후 병변을 명확히 하고, 보존적 치료 경과를 일정 기간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합리적입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위험이 있다면 스테로이드 반복 주사는 더 신중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3일 만의 반복 스테로이드 신경주사는 통상적인 간격보다는 짧은 편이며,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지 담당의에게 스테로이드 종류, 1회 용량, 연간 총 계획 횟수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촬영한 영상검사가 있는지, 그리고 통증 양상이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인지 단순 요통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