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채집을 하는 양봉가들은 계절에 따라 피는 꽃을 따라 이동하면서 꿀을 생산합니다. 보통 봄에는 아까시나무가 가장 중요한 밀원으로, 5월 무렵 하얀 꽃이 피면서 ‘아카시아꿀’이 생산됩니다. 향이 은은하고 맛이 깔끔해 국내 꿀의 대표로 여겨집니다.
그다음 시기인 6월 중순 이후에는 밤나무 꽃이 피면서 밤꿀이 이어집니다. 밤꽃은 향이 강하고 특유의 진한 맛과 색이 특징이라 아카시아꿀과는 성격이 확연히 다릅니다.
밤꽃 이후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여름 밀원이 이어지는데, 대표적으로 7월경에는 피나무 꽃이 피어 꿀 생산이 가능하고, 산과 들에서는 여러 들꽃이 섞인 잡화꿀이 만들어집니다.
여름 후반으로 가면 강원도 등 고지대에서는 메밀 꽃이 피어 메밀꿀이 생산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양봉가들은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꽃의 개화 시기에 맞춰 이동하며, 계절별로 다른 꿀을 얻는 방식으로 양봉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