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일회용면도기 에이즈가능성 ..질문
동네아무미용실에서 반삭했는데요
눈감고있느라 몰랐는데
마지막에 구렛나루주변을 집에서면도할때쓰는
일회용 면도기로 라인정리를해주셨는데
처음 있는일이라당황했는데
누가만약 썼던거고 에이즈감염인이 제앞전손님이었다면..
면도기로 털밀때 피는안나고 상처는없이 살살했었지만 제가느끼지못할수도있는 미세상처와 피가나지않을정도의 피부를 날로 긁어도 감염될수있나요..? 쇠독올라오는것과 같은감염경로인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간결하게 말씀드립니다.
이 상황에서 HIV(에이즈) 감염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전문가 기준으로도 감염 경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근거를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일회용 면도기 재사용 + 미세상처 → HIV 전파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HIV는 공기·표면·건조된 혈액에서 매우 빠르게 비활성화됩니다.
면도기 표면에 묻었다 해도 건조되는 순간 전파력은 거의 소실됩니다.
2. 피가 보이지 않은 수준의 스크래치로는 전파가 이론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HIV는 피부 표면을 긁는 정도로는 체내로 침투하지 못합니다.
3. ‘쇠독’(파상풍)처럼 금속을 통해 옮는 방식이 아닙니다.
HIV는 반드시 신선한 혈액이 직접 혈관 또는 점막으로 들어가야 감염됩니다.
4. 미용실에서 면도기 관리가 비위생적이라도
HIV 감염인이 직전에 사용 + 면도기로 눈에 보일 정도의 출혈 발생
이 두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으면 전파가 불가능합니다.
지금 설명하신 상황(출혈 없음, 통증 없음, 미세 상처 여부 불명, 면도기 접촉)은 전파 조건을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도한 불안만 생길 수 있으니 이 경우 HIV 검사도 권고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도기 등은 개인별로 사용거나 혹은 최소한 소독을 하고 사용하는 것이 옳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