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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사마귀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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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거래는 어떤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나요??

요새 예술품 거래 사이트가 많던대요

예술품 자체의 가격형성을 제외하고 어떤 외부영향을 받는지 알고싶어요

예를 들어 금리라던지, 어떠한 외부요소의 작용이 생기면 예술품자체의 가격이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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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ALIX
      ALIX

      안녕하세요. 이규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오래된 작품(가령 조선시대 작품 등)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면, 예술품 가격에는 작가의 명성과 생존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예술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은 물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도 존재하지만,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같은 작품에 대해서도 구매자마다 서로 다른 가치를 매길 수 있죠.


      하지만 영향력이 강한 작가의 작품은 명성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작가의 생존 여부는 가격결정기준이 되는 수요와 공급에서 추가적인 공급이 '0'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외에도 양적완화, 금리인상 등 경제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고가의 작품일수록 그 영향은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한 기간에는 당연히 투자 목적이든 소장 목적이든 구매자가 더 많아져서 가격이 올라가고, 금리인상의 시기에는 그 반대가 되겠죠. 하지만 소수의 부자들에게는 이런 경제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게 작용하기 때문에 고가의 미술품 가격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라고 하듯, 구매자 풀이 정해져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예술작품으로도 활용되는 NFT의 시황을 보면 이해가 쉬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동안 세계 모든 정부가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고,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갈곳잃은 돈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NFT시장으로 유입되어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금리인상으로 인해 NFT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향세로 접어들었죠. 하지만 수백억에 거래가 된 초고가의 NFT(가령 수백개의 작품을 하나의 NFT에 융합한 작품,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 작품을 산 사람은 애초에 판매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