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 조혈모세포 이식후 혈소판이 안 올라 고민입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혈소판이 안 올라 고민입니다.
제 아버지는 만 66세 남, 다발성골수종으로 크레아티닌 수치가 8까지 올라갈 정도로 신장이 급격히 안 좋아졌어요. 당시 소변색이 거의 아메리카노 색이었습니다.
항암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신장 수치는 3 초중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높은 수치긴 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한 이후로부터 10개월 가량 항바이러스제인 에크로바정 400mg을 매일 복용, 바라크루드정 0.5mg은 삼일에 한 번 씩 복용 중이고요.

처음 몇개월은 백혈구 수치는 정상으로 회복되고 혈소판 수치도 30,000~50,000까지도 올라갔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백혈구 수치는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혈소판 수치는 3,000까지 떨어졌어요.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레볼레이드 정(혈소판 올려주는 약)을 4주간 복용했으나 8,000까지 밖에 안 올라 의사는 레볼레이드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해 복용을 중단하자고 한 상태입니다. 중간에 혹시 골수 이식이 잘 안됐나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골수는 잘 정착 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m단백 수치도 0이고요.
저희 아버지가 신장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성분이 신장에 쌓여 혈소판 회복이 더딘것 같다고 신장 내과 선생님과 상의후 에크로바정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니 일주일만에 신장 크레아티닌 수치가 2.8로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혈소판 수치는 8,000으로 낮은 상태이고요.

180일 가량 혈소판이 회복이 안되는데 저희 아버지와 같이 혈소판 회복이 더딘 환자분 있을까요?

의사선생님도 이런 경우가 드물다고 하시고 답답한 마음에 카페에 비슷한 환자분이 있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조혈모세포 이식까지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내셨는데, 혈소판 수치가 예상처럼 오르지 않아 속상하시고 걱정도 많으시겠어요. 조혈모세포 이식 후 혈소판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식 과정에서 고용량 항암치료로 인해 골수 기능이 일시적으로 크게 저하되었다가, 새로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자리 잡고 정상적인 혈구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발성 골수종의 경우, 이식 전 장기간의 치료로 인해 골수 환경이 손상되어 있거나 면역 체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혈소판 생성에 관여하는 거핵구의 분화와 성숙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혈소판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개인에 따라 100일 이상 지속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소판 수치가 2만에서 3만 이하로 유지되면 출혈 위험이 높아져 수혈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이라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혈소판이 너무 낮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혈소판 생성을 촉진하는 약제인 TPO 수용체 작용제(예: 로미플로스팀, 엘트롬보팍 등)를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환자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보험 적용 기준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낮을 때 출혈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 사용을 피하시고, 양치질은 부드러운 칫솔로 조심히 하시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 주세요. 또한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감기나 다른 감염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가벼운 산책 정도는 혈액순환에 좋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격렬한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 기간 동안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시면서, 수치 변화에 대한 불안감은 진료 시 담당 선생님께 솔직히 말씀드리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