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보면 오벨리스크같이 이집트 유물 및 건물들이 많던데 모두 약탈한건가요?
안녕하세요~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오벨리스크같이 이집트 유물들이 많던데 모두 중세시대 때 약탈을 한건가요? 아니면 선물 받은 걸까요? 그리고 굳이 그 무거운걸 가져온 의미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영국이 이집트를 정복하고 지배하면서 엄청난 양의 고대 이집트 유물들이 영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시대에는 발굴이라는 것이 사실 이집트를 위한 것이 아닌 영국 부자들의 놀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돈 많은 부자가 이집트에서 유적 발굴놀이가 유행해서 수 많은 유물이 도굴, 발굴 되었고 이를 전리품 마냥 영국으로 가져갔죠. 그러면서 대영박물관이 여기에 동참해서 남아나는 이집트 왕의 무덤이 없었고, 지금은 이집트 문명의 유물을 보려면 영국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유물이 약탈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오빌리시스크의 상당수가 유럽의 여러 나라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모두 약탈한 것은 아니지만 그 상당수는 정복과 제국주의 시대에 반출된 것입니다.
오벨레스크가 첫번째로 유럽에 건넌간 것은 기원전 30년경 로마 초대 황제 아우쿠스투스가 이집트를 정복하고, 오베리스크를 로마로 옮겨 제국의 권력과 승리를 기념했습니다. 이후 여러 황제들이 이집트에서 수십개의 오빌리스크를 반출하여 로마 곳곳에 세웠습니다.
15세기 이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이 이집트의 문화재를 약탈했습니다. 19세기에는 일부 오벨리스크가 이집트 통치자들의 우정의 상징으로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콩코드 광장의 오빌리스크는 룩소르 신전 석주로 1830년대 이집트 총독 무함마드 알리가 프랑스 국왕 루리 필립에게 증정한 것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