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마다 소리종류가 다른데 기침의 메커니즘은 여러종류인가?
보통
목에 뭐가 걸리거나 해서 생기는 기침은
기침이라기 보다는 사레 들렸다 해서 급하게 토해내는 기침이지만
감기에 걸리거나
폐 관련 질환이 있다 싶으면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의 일종인데요
근데 기침도
감기 걸릴 때 마다
뭔가 기침의 소리가 다르고
느껴지는느낌도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릴적에 걸렸던 독감의 기억으로는
일반 기침이 아니라
컹컹~ 대면서 꼭 무슨 개짖는 소리같은 기침을 해본 기억도 있는데요
그럼 기침의 종류에 따라
원인이 어떻게 되며
기침의 여러가지 종류에 따른 메카니즘은 다들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기침은 우리 몸이 기도에서 이물질이나 자극을 제거하려고 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전입니다. 기침의 종류와 소리는 원인과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각각의 기침이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기침은 감염, 알레르기, 또는 다른 자극에 의해 유발됩니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종종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기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이때는 기침 소리가 거칠거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리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알레르기나 천식과 관련된 기침은 더 가볍고 마른 기침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기관지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어렸을 때 독감에 걸렸을 때 겪었던 컹컹거리는 기침은 흔히 크루프 기침이라고 불리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이는 주로 상기도의 좁아짐 때문에 발생하며, 개 짖는 소리와 유사한 특이한 소리를 냅니다.
사레에 걸렸을 때의 기침은 음식물이나 액체 등이 기도로 잘못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반사작용입니다. 이는 기도가 이러한 물질로부터 막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침의 메커니즘과 특성은 그 원인과 연관이 깊습니다. 기침의 소리와 느낌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그때마다 자극이나 상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기침은 기도 내부 환경 변화에 대한 몸의 반응을 반영하며, 기침을 통해 몸은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기침은 정말 다양한 소리와 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침의 메커니즘은 기본적으로 폐와 기도를 보호하는 방어 반응인데, 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개 짖는 소리 같은 기침은 크루프(급성 후두염)라 부르며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고, 쉰 목소리와 함께 기도가 좁아져 특징적인 소리가 납니다. 가래가 많은 젖은 기침은 기관지염이나 폐렴의 신호일 수 있고, 건조하고 쇳소리 같은 기침은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호흡기가 성장하면서 기침 소리도 변할 수 있어요.
기침의 종류별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기관지 수축이나 염증 위치, 분비물의 양과 점도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발생합니다. 알레르기성 기침은 주로 건조하고 가려움을 동반하며,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특히 밤이나 운동 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 감염은 초기에 건조한 기침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래를 동반하는 젖은 기침으로 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14세 청소년의 경우 감염성 기침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나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기침은 단순한 반사작용 같지만 사실 다양한 원인과 메커니즘을 가진 매우 복합적인 생리 반응입니다. 기침은 기본적으로 이물질이나 자극 물질이 기도(기관지나 후두 등)에 들어왔을 때 뇌의 연수에서 기침 중추를 자극해 강한 공기 압력으로 이를 밀어내는 행위예요. 하지만 기침을 유발하는 자극 부위, 자극 강도, 그리고 기도 상태에 따라 그 소리와 느낌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건조하고 칼칼한 마른기침(dry cough)은 보통 초기 감기, 인후염, 알레르기 등 상기도 자극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가래가 끼는 습한기침(productive cough)은 기관지염이나 폐렴처럼 하기도(기관지 하부) 쪽 염증이나 분비물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독감처럼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경우 기도 전체가 심하게 부어 있고 점액이 많을 수 있어, 그 유명한 컹컹 짖는 소리의 기침(croup-like barking cough)이 나기도 합니다. 특히 소아에서 후두기관염(croup)이 있을 때 많이 들리죠.
즉, 기침의 종류에 따라 메커니즘도 조금씩 다릅니다. 후두나 성대 근처가 부어 있으면 소리가 탁하거나 거칠고, 기관지에 염증이 심하면 기침 소리가 깊고 무거우며, 천식 같은 경우는 숨을 내쉴 때 휘파람 소리(wheezing)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침의 소리, 질감, 패턴을 잘 관찰하면 어떤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를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어서, 병원 진료 시에도 의사들이 기침 소리를 유심히 듣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