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팔꿈치 바깥쪽에 작은 붉은 구진들이 몇 개 보이지만, 이것만으로 수족구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경과를 보면 수족구병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보통 1에서 2일 정도 발열이 먼저 나타난 뒤 입안 궤양(구내염)이 생기고, 이후 손바닥·발바닥뿐 아니라 팔꿈치, 무릎, 엉덩이, 팔·다리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콕사키바이러스 A6형은 전형적인 손발 외 부위에도 발진이 많이 생깁니다.
현재 사진의 발진은 수족구병에서 보일 수 있는 초기 발진과 완전히 배치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직 물집 형태가 뚜렷하지 않고 숫자도 많지 않아 확실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입안 궤양이 계속 있거나 늘어나는지, 손바닥·발바닥에 붉은 반점이나 작은 물집이 생기는지, 엉덩이 주변에도 발진이 나타나는지 관찰해 보십시오.
반대로 발진이 팔꿈치에만 국한되고 가렵기만 하다면 땀띠, 벌레물림, 경미한 피부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구내염 + 이틀간 발열 + 팔꿈치 발진"이라는 점 때문에 수족구병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의심할 수 있으나, 사진만 보면 전형적인 수족구 발진이라고 확진할 정도의 소견은 아닙니다. 내일쯤 손바닥과 발바닥 사진도 함께 확인하면 판단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