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유산균어떤걸로골라야할까요?

Question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입니다 봄부터 갑자기 아토피증상으로 현재 피부과 약을 먹고있어요. 연고도바르고 있구요 얼굴 목. 상채. 두피 위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디서 보니 피부 랑. 장에 좋은 유산균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아토피에 좋은 효과 가 있다고 해서요 그래서 어떤. 종류의 유산균을 먹여야할까요 그리고 정말. 좋아질까요?

Answer 1

이건... 안당해 본사람들은 모르는 이야기겠지요.

저는 40대까진 피부관련해서 큰 문제를 겪지 않았었는데, 누가 아토피때문에 자살까지 했다더라 이런 이야기 들으면 너무 과도한 행동이라 생각하고 좀 참으면 되지 그런걸로 그러냐 하는 마음까지 가졌던 사람인데, 사업문제로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고 그런날들이 많아지다보니 없던 피부병이 생기더군요.

얼굴, 목 등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동시에 나오며, 각질 생기고, 정말... 가려운데 따갑기도 한 그런 증상 안 겪어본 사람은 이해를 못하지요. 미치겠더군요. 밤에 잠도 못자겠고, 얼굴이 부끄러워 밖에도 못나가겠고, 왜들 그리 심각하게 고민하고 죽기까지 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물론, 그런다해도 목숨을 버리는것까진 동의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말씀이 길어졌는데요, 제가 극복한 방법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피부성향도 천차만별인지라, 님께 잘 들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시도해보셔서 효과를 보신다면, 이 방법을 꾸준히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1. 일단, 연고는 가급적 바르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별별 연고 다 발라봤습니다만, 처음에 잠깐 효과 있다가 이내 효과를 못보더군요. 대부분의 피부연고에는 스테로이드라는 성분이 들어가있는데, 이 성분이, 급하게 효과를 내는데는 특효가 있으나, 지속적 사용을 하게 되면 오히려 각질화가 심해지고, 점점 약효가 잘 듣지 않게 됩니다. 점점 더 강한 성분을 써야되는, 장기적인 치료엔 좋지 못한 성분입니다.

따라서, 저는 연고는 점점 줄이다가 나중엔 전혀 쓰지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수분을 공급해주는 크림을 꾸준히 발라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브랜드를 대놓고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여러 제품 써봤는데, 제게 맞는것은 닥터지 수딩크림 이라는 손으로 바르는 크림타입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저 회사와 일절 관련없습니다. 다만, 여러 제품 써본중 제게는 잘 맞는것이라 참고해보시라 밝힌것 뿐입니다. 님께 더 잘맞는 제품이 있다면 그거 쓰시면 되겠습니다.

알코올 성분이나 기타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너무 과도하게 함유된 제품은 피하시고 단순히 피부 수분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크림이면 다 괜찮습니다.

가렵거나 따가울때 수분크림을 꾸준히 발라주시면서 참아내시다보면, 처음엔 약간 따갑고 가려울수 있으나 저는 며칠 꾸준히 바르면서, 점점 차도가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바르는 연고는 가급적 끊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 바르시겠다면 스테로이드 없는 연고를 쓰시는것이 좋고요.

2. 피부과에서 주는 먹는약은 여러 알약중에 가려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은 알약 있는데, 심할때 그것만 섭취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점점 사용량을 줄여나가시고요.

약은, 먹으면 먹을수록 혈중농도가 짙어져서 나중엔 그 약을 먹어도 잘 듣지않게 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가급적 약은 줄여가셔야지 약에 너무 의존하시면 안좋다고 봅니다.

저희 아버지와 형이 의사인데, 다들 의사집안이면 아플때 좋겠다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어릴적 어지간한 병으론 병원에 간적이 없습니다. 그 흔한 독감 주사 한번 맞은적 없고요.

아프면 그냥 해열제 정도, 그다음엔 그저 푹 자라고만 처방해주신게 답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저같은 경우, 30대 넘어서는 감기에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걸려도 하루정도 기침좀 하다 낫습니다. 어릴땐 환절기마다 감기를 달고 지냈던 저인데 말이지요.

몸의 면역력이 키워지면 못 이길 병이 없다고 합니다. 조금만 아파도 약으로 해결하려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이 병원강국(?)을 만들었다 봅니다.

3. 유산균을 드신다 하셨는데... 유산균이 물론 장에 좋다는것이야 많이 알려진 일입니다만, 먹는 유산균이 장까지 전달되기전 위산에서 대부분 사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캡슐을 써서 위산을 견디고 장까지 전달한다 어쩐다하는 제품도 있는데, 장까지 전달된다해도 필요한 역할을 해낸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효과가 전혀 없단 말은 아니나, 그리 과도하게 기대할 정도는 아니란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식품공학 전공을 했는데, 강의중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여러명 놓고 두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습니다.

A집단에는 카페인을 과하게 많이 첨가한 우유를 주고, B집단에는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커피를 주어 마시게 한 후 잠을 자도록 했습니다.

다음날 A집단 대부분은 우유를 먹고 자서 너무 푹 잘 잤다는 답변이 나왔으며, B집단은 커피를 먹고 자서 그런지 잠이 안와 고생했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결국 사람 마음먹기가 중요하단 말씀입니다.

어떤것을 발라서 낫는다. 어떤것을 먹어서 낫는다 이런 생각들 보다, 근본적으로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제대로 신체사이클을 회복하여 병을 이겨낸다고 생각하시고 건강한 생활 습관 가지시는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면역에 가장 좋은것은... 여러 약보다 충분한 수면입니다. 공짜 면역력 약이며, 또 가장 강력하고 효과 좋은 약이기도 합니다.

물론, 피부병때문에 숙면 취하기 힘드시겠습니다만, (저도 겪어 봐서 그 고통을 압니다. )그래도 최대한 정시에 주무시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시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피부병 앓을때, 거의 두달여를 입맛 없어도 식사 제때 했고, 잠은 10시면 자도록 유튜브, 스마트폰 다 제끼고 잤습니다. 그리고 가려울때마다 수분 크림 발라 증상 완화...

이 단순한 패턴으로 지금은 완쾌되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게 맞았던 방법이 님께도 맞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단하나... 인간의 신체 면역체계는, 건강할때는 그 무섭다는 AIDS 균도 이겨낼 정도의 강력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의해 밤늦게까지 게임에 유뷰브에, 스마트폰중독으로 잠 자는 시간 줄이고, 식사도 불규칙적으로 하고, 운동량도 없고, 그런 생활로 면역력이 점점 떨어지고 건강이 깎이다보니 병균이 찾아왔을때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는것인데, 이것을 본래대로만 되돌리면 어지간한 병은 다 낫는다 생각하시고, 힘내어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동병상련이라고... 저도 피부병으로 고생할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때가 생각나 도움이 혹 되실까 하여 주절주절 긴 글 썼습니다.

좋은 결과 얻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