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이저는 털이 길 때보다 짧게 정돈된 상태에서 모낭까지 에너지가 잘 전달돼요. 털이 피부 밖으로 길게 나와 있으면 레이저 빛이 모간의 멜라닌에 먼저 흡수되거나 산란되어 표피에서 열이 많이 발생해요. 이때 피부 표면이 뜨겁고 따갑거나 화상, 홍조,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고, 정작 치료해야 할 모낭에는 충분한 에너지가 도달하지 못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특히 수염처럼 굵고 밀도 높은 털은 표면 흡수가 커서 같은 출력에서도 통증과 표피 손상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또 긴 털이 타면서 연기나 탄 냄새가 나고, 기기 냉각 헤드가 피부에 고르게 밀착되지 않아 냉각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어요. 가정용 기기는 피부 접촉이나 색소를 감지해 출력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어 길게 남은 털이나 검은 털이 센서를 방해하면 출력이 불안정해지거나 불필요하게 표피에 열이 집중될 수 있어요. 털이 길수록 모낭 주변에 자극이 남아 일시적인 모낭염이나 붉은 발진이 생기기 쉬운 것도 고려해야 해요.
그래서 보통은 시술 직전이나 24시간 전쯤 클리퍼나 면도기로 피부 표면의 털을 짧게 정돈하는 것을 권해요. 면도 직후 피부가 예민할 수 있으니 자극이 심하면 하루 정도 쉬고, 왁싱이나 뽑기는 모낭 속 표적을 없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게 좋아요. 털 길이가 1~2mm 이상 보이거나 피부 위로 길게 올라와 있으면 표면 흡수와 통증 위험이 커지므로 미리 정돈하는 편이 안전해요. 다만 피부에 상처, 염증, 최근 태닝이나 햇빛 노출이 있으면 시술을 미루고, 가정용 기기 사용 중 통증이 강하거나 화끈거림, 물집, 심한 발진이 생기면 바로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