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실적으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좀비 사태가 나타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현실의 생명체는 예외 없이 ATP라는 에너지분자를 사용해 근육을 수축하고, 이 ATP는 결국 산소와 영양분을 통해 재합성되는데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면 수 분~수 시간 내에 운동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결국 근육 경련·의식 소실·장기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뇌 역시 포도당과 산소에 극도로 의존적인 기관이기 때문에, 수면 없이 지속적으로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신경세포의 과흥분 → 독성 축적 → 신경세포 사멸로 이어지며 즉, 먹지도 자지도 않고 계속 전력 질주하는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상태이며, 어떤 바이러스도 에너지 법칙 자체를 무시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또한 현실에서 인간의 생존은 뇌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심장, 폐, 간, 신장, 혈액 응고 시스템 중 어느 하나만 심각하게 손상되어도 생존은 불가능한데요 특히 영화 속 좀비는 출혈을 거의 무시하는데, 현실에서는 체내 혈액의 30~40%만 손실되어도 쇼크로 사망합니다. 또한 감염으로 폭력성이 증가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세포는 여전히 산소 부족, 산성화, 전해질 불균형에 매우 취약합니다. 바이러스는 세포의 기능을 교란할 수는 있지만, 물리적 손상이나 장기 파괴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은 없습니다. 즉 머리를 부숴야만 죽는다는 개념은 생물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