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이 생겼는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제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경구피임약 "라니아" 처음 복용한 지 14일차
2. 세균성 질염 있음
3. 배란기 시작
4. 어제 관계를 격하게 함
5. 최근 감기로 컨디션 난도, 면역력 저하, 체중 감소
이런 상황인데요. 제가 갑자기 부정출혈이 생긴 이유가 위의 이유들이 다 겹친 것 같은데요.
질염 있는 상태에서 건조하고 세게 관계를 해서 그런지 질 내 상처가 난 것 같아요ㅠ
그리고 피임약 영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시간 맞춰서 복용했구요. 오차범위도 5분 내외였고 술, 담배도 일절 안 했습니다. 근데 찾아보니까 피임약 복용 중간에 호르몬 영향으로 부정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틀, 삼일 전에도 관계 후 살짝 피가 나왔는데 2시간 후에 멈춰서 그다음날도 관계를 좀 격하게 했습니다... 하 근데 그 이후로 피가 계속 나오네요. 부정출혈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애초에 배란기 때 출혈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질염은 4, 5개월전부터 계속 있어오긴 했습니다.
이런 경우 질염약 복용과 경구 피임약 복용을 함께 이어가도 될까요? 그리고 술 같은 경우 사정 상 피할 수 없다면 약과의 시간차를 얼마나 둬야 할까요? 그리고 부정출혈의 원원이 경구피임약일 수도 있나요? 경구피임약 먹고 딱히 어지러움증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복용한지 10일 정도 지나고 입 주위에 약간의 여드름이 나긴 했지만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
결국 부정출혈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라는 말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참고로 지금 약간의 복통이 있고 출혈이 시작된 지는 하루 정도 지났습니다.
그리고 부정출혈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다면 질내 상처로 피가 나는 것이라고 추정할수 있지만 질 내부의 상처를 직접 보지 않으면 확실하다고 볼수는 없지요.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더 이상 관계를 가지지 않으면 지혈이 되기는 할겁니다. 병원에 간다면 확인후 소독정도 하고 지켜볼수 있구요. 질염약이나 경구피임제는 그냥 드셔도 무방하고 음주와도 별로 관계는 없지요. 경구피임약도 원인이 될수 있기는 한데 이상 여부는 초음파로 자궁내막을 확인하는 것이라서 확실한게 알수는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질내 상처와 경구피임약이고 확실하게 알려면 병원에 안가면 모른답니다. 지혈은 자극을 주지 않는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나 그럼에도 계속 피가 나면 혼자서 할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