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복부ct 정확성과 건강염려증?
작년 10월부터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기름변 등의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심전도와 피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였습니다. 지방간 수치가 좀 높고 공복혈당이 아슬아슬하게 높은데 별문제는 없다고 진단받았습니다. 이후 기존 증상에 + 등과 허리쪽에 바늘도 찌르는듯한?? 극심하지 않지만 신경쓰이는정도의 통증과 명치 불편함이 동반되었고 체중이 약 6키로정도 감소하였습니다. 그래서 큰병원으로가 피검사와 조영제 복부ct , 대장,위 내시경까지 받았습니다.
대장에서 용종이 두개 발견되었고 하나는 제거 하나는 당장 제거안해도 된다하여 추후에 제거하기로 하였고
마찬가지로 지방간수치,혈당 이야기를 들었고 나머지 검사에서는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체중감량을위해 금주와 운동 식단을 병행하여 15키로정도 감량 하였습니다. 하지만 몸이 전과같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변을보는 컨디션은 전과 식습관이 바뀌어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비가 생겼고 최근에 술을 좀 마셨는데 변의 일부분이 회색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할때 많이 먹지 않아도 목에서 음식을 못넘기겠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복부는 어디가 특별히 아프다는 느낌보다 항상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구요. 혹시라도 검사가 잘못되었을까봐 걱정도 많이됩니다. 정신적인 문제라기엔 눈에보이는 증상들 때문에 자꾸 불안감만 쌓이는거 같습니다.
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하는데 몸이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는데 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보면 효고ㅓ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조영제를 포함한 복부 CT, 위·대장 내시경, 피검사 등 주요 정밀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현재의 신체 증상들이 기질적인 질환보다는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심리적 요인(건강염려증 포함)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식사 시 목 넘김이 어렵다거나, 특정 장기 통증 없이 복부 전반의 불쾌감이 지속, 체중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실제로 스트레스, 불안, 건강염려에 의한 신체화 증상으로도 많이 나타나요진단적 검사의 정확도가 높은 상태에서, 계속해서 ‘혹시 놓친 병이 있을까?’라는 불안이 심해진다면, 그 자체가 몸의 감각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건강염려증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신체 감각을 잘못 해석하고 과잉반응하는 신경 생리적 패턴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치료는 생각보다 실질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필요 시 항불안제나 소화기 기능 조절 약물 등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아 병행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몸의 느낌이 계속 불안의 원인이 된다면, 그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움을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