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은 50대 직장인입니다
과거 약 10여년전에 축구를 하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친적이 있으며
그 이후로 심하지는 않지만 1년에 몇번씩 정도는 팔 다리가 저릴 정도로 통증이 수반되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정형외과에 들러 진료하고 물리치료도 받고 했지만 1~2개월 후 다시 비슷하게 우리~한 통증이 있습니다
그렇다고..심하게 아파서 운동을 못하거나 일반 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구요
몇번 병원에서 진단하기를 추간판탈출로 퇴행성이라는 진단을 들었는데..특별히 시간내어 진료하기가 어렵네요
하여..이런 상황에 평소 자리에 오래앉아 일하는 일이다 보니 허리 보호를 위해 자세에 신경이 쓰이는데..
궁금한것은..허리를 바깥으로 볼록하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오목하게 들어가게 하는게 좋을지 궁금하네요
또한..시중의 허리 받침대*쿠션 같은게 도움이 될런지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를 바깥으로 볼록하게 유지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S자 커브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을 때는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어깨는 자연스럽게 펴는 자세가 좋습니다. 골반을 살짝 앞으로 기울이면 허리의 앞굽음(전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하고,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허리 받침대나 쿠션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추 부위를 지지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받침대나 쿠션에 의존하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코어 근육을 강화하여 허리를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부 안정화 운동, 필라테스, 요가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추간판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