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맞아요, 충돌 순간 에너지가 어디로 가느냐에요. 공이 바닥에 부딪히면 낙하하며 얻은 운동에너지가 공과 바닥이 찌그러지는 변형으로 잠시 저장돼요. 이 때 재질이 탄성이 좋으면 스프링처럼 원래 모양으로 되튀면서 저장한 에너지를 공에게 돌려주고, 그 힘으로 공이 다시 튀어오르는 거예요.
그런데 바닥이 모래나 흙, 카펫처럼 무른 재질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찌그러진 모양이 제대로 복원되지 않고, 에너지가 알갱이들 사이의 마찰과 미세한 진동, 즉 열과 소리로 흩어져버리거든요. 돌려받을 에너지가 없으니 공이 낮게 튀거나 아예 안 튀는 거죠. 같은 공이라도 대리석에는 잘 튀고 모래밭에서는 푹 박히는 이유예요. 트램펄린 위에서 높이 튀는 것도 천이 늘어났다 되돌아오며 에너지를 거의 그대로 반환해 주기 때문이구요.
그러니까 에너지 총량은 어디서든 보존되는데, 튕겨 되돌려주느냐 열과 소리로 흘려버리느냐의 비율이 재질마다 다른거예요. 잘 튀는 바닥은 에너지를 되갚는 바닥이라는 것만 보시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