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처음부터감각적인철수
만약 생물학이 더더욱 발전하고 누군가가 획기적인 발견을 한다면
영생이 가능하려나요? 언젠가 어떤 부자가 곧 영생이 가능해질거라고 말한 것도 그렇고 솔직히 뭐 10년 뒤든 20년 뒤든 뭔가 엄청난 발견으로 영생이 가능해질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물론 현대 의학도 사실 크리스퍼 카스9 같은걸 사용해서 수명을 더 늘린 아기를 만들 수도 있을거같긴한데 이미 태어난 사람들의 영생을 가능하게 만들 기술이 발전될 수 있으려나요 영생하고싶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처음부터감각적인철수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생물학 및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수명 연장과 노화 역전 기술은 과거의 상상이 아닌 구체적인 과학적 연구 영역으로 들어섰지만, 인간이 절대 죽지 않는 완벽한 의미의 영생을 달성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과학적, 생물학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다만 노화의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제어하고 줄기세포, 노화 세포 제거, 유전자 교정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대폭 늘리는 건강 수명 연장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어요.
■ 이미 태어난 사람의 수명을 늘리는 핵심 노화 제어 기술
이미 성인이 된 사람들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현대 의학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유전자 교정과 노화 세포 제어 기술인데요. 우리 몸의 세포는 분열을 거듭할수록 복제 능력을 잃고 독성 물질을 내뿜는 노화 세포(선충 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노화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세놀리틱스 약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또한 체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줄기세포를 활성화하여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기술, 세포의 시계를 되돌리는 야마나카 인자 기반의 부분적 리프로그래밍 연구 등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역노화 치료제로 개발 중이에요. 이러한 연구들은 이미 태어난 사람의 신체 나이를 돌리고 질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답니다.
■ 크리스퍼 기술과 유전자 치료를 통한 수명 극대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태아 단계뿐만 아니라 이미 태어난 사람의 유전자 치료에도 직접 활용되고 있습니다. 수명과 관련된 대표적 요소 중 하나는 DNA 끝부분을 보호하는 텔로미어입니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 시마다 길이가 짧아지며 노화를 유도하는데, 이를 유지하거나 연장하는 효소(텔로머라아제)를 활성화하는 유전자 치료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요. 아울러 암,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등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치명적인 유전적 요인이나 질병 유전자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정확히 교정하는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과거에는 극복할 수 없었던 난치병에 의한 조기 사망을 막고 인류의 평균 수명을 크게 늘리는 밑거름이 되고 있답니다.
■ 완벽한 영생을 가로막는 과학적, 생물학적 장벽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더라도 완벽한 의미의 영생에 도달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한계 요소들이 존재하는데요.
첫째, 세포 변이와 암 발생의 위험성입니다.
세포의 수명을 무한히 늘리거나 분열 능력을 지속시키려는 시도는 역설적으로 무한히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과 매우 유사합니다. 텔로미어를 무제한 연장하거나 세포 노화를 억제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둘째, 복잡한 뇌 신경망의 영구적 보존 문제입니다.
신체 장기나 세포는 줄기세포 및 인공 장기로 교체할 수 있더라도, 개인이 가진 기억과 정체성의 집합체인 뇌 신경망(커넥톰)의 노화와 손상을 완전하게 막고 영원히 유지하는 것은 현대 생물학이 넘어야 할 가장 거대한 장벽입니다.
■ 실무적 관점에서의 현실적인 접근과 미래 전망은..
앞으로의 의학 발전 방향은 단순히 무한히 삶을 연장하는 영생보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질병 없이 청년기의 건강을 유지하는 만성 질환 없는 삶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향후 10년에서 30년 사이에는 개인 맞춤형 재생 의학, 노화 억제 표적 약물, 유전자 치료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고 100세 이상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이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되지요.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최신 의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체적 기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실무적인 접근이랍니다.
정리하자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와 세놀리틱스, 줄기세포 치료 등 혁신적인 생물학적 발견을 통해 이미 태어난 사람의 신체 나이를 낮추고 건강 수명을 대폭 연장하는 것은 가능해지고 있으나, 암 발생 위험과 뇌 신경망의 한계 등으로 인해 죽지 않는 완전한 영생보다는 질병 없이 오래 사는 삶의 구현이 현실적인 미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 보상으로 14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생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세포 노화를 늦추고 생물학적 수명을 대폭 연장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완벽한 불사의 의미로서 영생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노화는 단순한 특정 유전자 결함이 아니라 세포 내 DNA 손상 누적, 테로미어 단축,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줄기세포 고갈 등 수많은 복합적 원인이 입체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크리스퍼 유전자 교정이나 유전자 치료 기술만으로 이미 완료된 생체의 노화 과정을 완전히 역전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유전자 교정 및 세포 재생 기술을 통해 개체의 생물학적 수명을 수백 년 이상으로 비약적으로 늘리더라도 외부 사고나 감염, 돌연변이로 인한 암 발생 등의 변수를 완벽히 제어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생명체 시스템 특성상 엔트로피 증가에 따른 한계를 피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과학으로는 10~20년 안에 인간의 영생이 가능해진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노화는 유전자 하나가 아니라 DNA손상, 세포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저하, 줄기세포 고갈 등 여러 과정이 얽힌 현상이라 한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CRISPR도 현재는 특정 질환 치료에 실제 활용되기 시작한 단계이지, 이미 태어난 사람의 전신 노화를 되돌려 무한 수명을 만드는 기술은 아닙니다. 다만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크게 늘리는 연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어, '영생' 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술이 먼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