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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DPD 시약을 이용한 잔류 염소 측정법인데요, 이때 잔류 염소란 정수 처리 과정에서 소독 목적으로 넣은 염소 성분이 물속에 일정량 남아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수돗물이 배관을 지나 가정까지 오는 동안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DPD 시약은 산화되기 쉬운 화합물인데요, 수돗물 속 잔류 염소가 존재하면, 이 염소가 산화제로 작용하여 DPD를 산화시키며, 이 과정에서 DPD는 홍자색 또는 분홍색 계열의 착색 물질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물속 잔류 염소 농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DPD가 산화되고 색이 진해집니다. 이후 분광광도계를 사용해 특정 파장의 빛을 시료에 통과시키면, 생성된 홍자색 물질이 해당 파장의 빛 일부를 흡수합니다. 분광광도계는 입사한 빛과 통과한 빛의 세기 차이를 측정하여 흡광도를 계산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색이 진할수록 더 많은 빛을 흡수하므로 흡광도가 커집니다. 이때 흡광도와 농도 사이에는 일정 범위에서 비어-람베르트 법칙이 적용되어, 흡광도가 잔류 염소 농도에 비례하는 관계를 가집니다. 즉 같은 조건에서는 잔류 염소가 많을수록 DPD 산화 생성물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흡광도도 증가하며, 장비는 미리 알려진 표준용액으로 작성한 검량선을 이용해 측정된 흡광도를 실제 잔류 염소 농도로 환산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