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생리 기간 중이었다면,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유독 극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 중에는 자궁뿐만 아니라 주변 장의 운동성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식은땀이 날 정도의 통증이 올 수 있으며, 이때 가스가 함께 차면서 통증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혹 파열이 아니더라도 골반 내에 미세한 염증이 있거나,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이 있을 때 생리 기간에 통증이 훨씬 날카롭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배에 풍선이 들어있는 기분은 일시적 장 마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히 가스를 분해하는 약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장의 움직임 자체가 둔해진 상태라면 장 운동 조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리 중에는 체내 수분 정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치 변화로 인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배가 더 쉽게 부어오릅니다.
이미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보셨다면 자궁과 난소의 큰 문제는 확인한 상태로 만일 증상이 지속된다면 인근 내과를 방문하여 복부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배를 따뜻하게 하며 당분간 가스 생성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의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활동을 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