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국가들은 왜 더운 국가들보다 전기·기계기술과 경제력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은가요?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세계 여러 나라를 보면 독일,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 비교적 기후가 서늘하거나 추운 국가들이 전기, 기계, 제조업, 산업기술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더운 기후의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산업이 덜 발달한 사례도 있는 것 같아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단순히 기후가 추워서 기술력이 발전한 것인지, 아니면 역사적·경제적·교육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산업혁명, 풍부한 자본 축적, 높은 교육 수준, 연구개발(R&D) 투자, 정치·사회적 안정, 법과 제도 등이 기술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반대로 더운 국가들도 싱가포르처럼 첨단기술이 매우 발달한 나라가 있고, 중동의 일부 국가는 경제력이 높은 사례도 있는 만큼, 기후만으로 국가의 기술력과 경제력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도 함께 알고 싶습니다.

기후와 산업기술 사이의 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추운 국가들이 전기·기계기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역사적, 경제학적, 산업공학적 관점에서 쉽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대길 경제전문가입니다.

    추울수록 사람들은 이 추위를 견디기위한 노력을 많이 했을겁니다 그래서 난방 기계나 전기 인프라를 개발하고

    산업공학적인 기술을 축적해왔습니다

    춥기때문에 농업 생산력이 낮았겠죠 그래서 애초에 제조업등에 집중한것이 유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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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추운기후 자체가 기술력과 경제력을 높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겨울을 견디기 위한 난방, 저장, 운송, 건축 기술의 필요성이 기계와 에너지 기술 발전을 자극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한 온대지역은 열대지역보다 감염병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농산물과 원자재를 장기간 보관하기 쉬웠다는 점도 초기 자본 축적에 일부 영향을 주었습니다.

    더 중요한 원인은 산업혁명과 제도적 기반입니다. 영국과 서유럽은 석탄 자원, 높은 임금, 해상무역, 금융시장, 특허제도, 교육 확대가 함께 작용하면서 기계를 이용한 생산이 경제적으로 유리해졌습니다. 이후 축적된 기술과 기업, 숙련인력, 대학과 연구기관이 다음 산업을 계속 만들어내는 경로의존성이 생기면서 독일과 북유럽도 기계, 전기정밀제조 분야에서 강해졌습니다.

    따라서 국가의 기술력을 결정하는 핵심은 기후보다 교육 수준, 법치, 재산권, 정치적 안정, 연구개발 투자, 산업생태계입니다. 더운 지역은 열대성 질병, 냉방비, 노동생산성 저하 등의 불리함이 있을 수 있지만 싱가포르처럼 제도와 교육, 개방경제가 잘 갖춰지면 충분히 첨단산업 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추운 나라라도 제도와 자본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산업국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기후는 기술 발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조건 중 하나일 뿐이며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역사와 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