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무조건 3번에 넘어가야 하나요 ?

요즘 배구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배구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경기 규칙을 조금은 알아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다보니 변칙 플레이가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고

3번에 넘기지 말고 2번에 넘기는 변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정확하게 알고 싶고

가능하다면 왜 잘 상용하지 않는지 알고 싶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과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꼭 3번에 넘겨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배구의 공격순서는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가 맞습니다. 상대방이 친 공을 리시브하고 그 리시브한 공을 세터가 스파이커가 치기쉽게 토스하고 이후 스파이커가 스파이크를 하죠.

      자, 그럼 왜 굳이 꼭 3번에 넘기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리시브는 상대방이 우리 코트에 내려꽂기위해 친 공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배구는 공에 손이 닿는 것이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에 리시브하는 손모양이나 타이밍, 방향등이 살짝만 어긋나도 좋은 리시브가 되기 어렵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좋은 리시브란 우리팀 세터가 토스하기 편하도록 세터 머리위로 붕하고 띄워주는 리시브를 말합니다.) 토스를 하기 쉽게 만드는 리시브도 하기가 어려운데 스파이크를 해야하는 스파이커에게 맞추는 리시브를 바로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배구에서는 첫 터치나 두 번째 터치에서도 공격이 꽤 나오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3번째 터치에 스파이크를 할 상황이 되지 않으면 일단 상대팀코트로 볼을 돌리는데, 이때 볼이 그렇게 높지않고 약하게 돌아온다면 네트 근처에서 블로킹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블로커들이 바로 스파이크를 꽂습니다. 이걸 보통 다이렉트 스파이크, 줄여서 다이렉트라고 부릅니다.

      또, 공격적인 세터의 경우 투 어택이란 것을 종종 사용하는데요, 우리 팀이 리시브해준 공을 세터가 토스를 하는척 하면서 페이크를 하고 바로 상대방의 코트에 볼을 내려찍는 것을 말합니다. 흥국생명과 국가대표에서 뛰는 이다영 세터가 자주 사용합니다. (세터로서 이례적으로 10득점을 기록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공격적인 세터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는 이유는 다이렉트의 경우 상대방의 실수가 있어야 하고 투 어택의 경우엔 네트 바로 근처에서의 공격이다보니 상대 블로커에게 투 어택을 읽히면 허무하게 점수를 내줘야 합니다. 특히나 투 어택의 경우 경직된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 감독들이 선호하지 않죠. 이러한 이유들로 대부분의 공격이 3번의 터치로 이루어지지만 그 사이에 간간히 이런 원 터치 혹은 투 터치만으로도 점수가 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눈치채고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안녕하세요 겨울 스포츠의 꽃 배구로 오신걸 환영합니다 ㅎ

      물론 여자배구가 더 재밌죠^^ 보통 배구가 서브하면 상대편에서

      리시브 >>>토스>>>>공격

      요렇게 3단계가 99%이뤄지는게 일반적인데

      가끔은 변칙적인 플레이로 2단공격 꽤 마니 합니다

      리시브에서 토스 넘어 가는순간

      토스 하는 포지션이 세터라는 포지션인데

      세터가 눈치껏 토스하는척 바로 2단공격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은...

      아무래도 리시브 토스 공격 이라는 정석적인 3단계 보다는 성공 확률도 좀 떨어지고 실패시 상대방한테 공격 기회를 쉽게 넘기다 보니 잘사용은 안합니다만은

      먼가 분위기 쐐신이 필요하다던지

      리시브가 불안해서 바로 2단으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고

      꽤 있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배구에서 세 번만에 넘기지 않고 두 번만에 넘길 수 있는지 질문해주셨습니다.

      우선 답변부터 드리자면 두 번만에 넘기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프로배구어세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는것을 우리는 패스 페인트, 일본에서는 투어택이라고 합니다. 배구 규칙상 공을 '세 번안에' 넘기면 되니까 꼭 세 번만에 넘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 번에 넘기는 것이 더 많은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거의 세터가 전위일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규칙상 후위에 있는 선수는 어택라인 앞쪽에서는 공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건드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세터가 전위일때만 패스페인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수비하는 상대도 대부분 알고있기 때문에(프로수준이라면) 자주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2. 허를 찌르기에는 좋지만 강하게 치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자주 나오는 플레이는 아니기 때문에 허를 찌르기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터가 레프트나 라이트에 공을 치기 좋게 토스 해주고 그것을 스파이크 하는 것에 비해 패스 페인트는 공이 많이 느린편이기 때문에 자주 고르기는 어려운 선택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세터의 패스 페인트에 대해서 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네트를 넘어온 공을 첫 터치부터 오버로 토스할 수 있다면 두 번만에 스파이크를 하는 경우도 종종 나옵니다.

      즐거운 배구관람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