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라고 해서 일반 캔맥주나 병맥주랑 재료가 완전히 다른 건 아닙니다. 같은 브랜드라면 기본적으로 같은 맥주인 경우가 많아요.
가장 큰 차이는 보관하고 따라내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맥주는 큰 맥주통(케그)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서 전용 기계로 잔에 따라주는 방식이고 캔이나 병맥주는 캔이나 병에 밀봉해서 유통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생맥주가 좀 더 신선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생맥주는 잔에 따를 때 거품이 풍성하게 생기고 탄산도 비교적 부드럽게 느껴져서 목넘김이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요.
반대로 캔맥주는 탄산이 좀 더 톡 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생맥주가 무조건 더 맛있는 건 아닙니다. 생맥주는 맥주 자체뿐만 아니라 케그의 보관 상태나 맥주를 뽑는 배관, 가스 압력, 잔 세척 상태 등에 따라서 맛 차이가 꽤 납니다. 관리를 잘하는 곳의 생맥주는 확실히 맛있는데 관리가 안 된 곳은 오히려 캔맥주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흔히 생맥주는 '살균하지 않은 맥주'라고 생각하시는데 요즘에는 단순히 케그에서 따라 판매하는 맥주를 생맥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꼭 비살균 맥주라는 뜻은 아닙니다.
결국 정리하면 재료의 차이보다는 보관/유통/서빙 방식의 차이가 크고 그 차이 때문에 맛과 탄산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