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갑자기 먼 곳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형태로 보이는데요, 이는 드물게 조절 기능의 일시적 변화 또는 굴절 이상의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는 눈의 조절력이 뛰어나서 순간적으로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고, 피로나 스트레스, 체력 상태에 따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근시가 진행 중이거나 눈의 조절 기능이 예민하게 반응할 시기라서, 간헐적으로 이런 변화가 생겼다가 금방 회복되곤 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조절력이 줄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거의 없어지는 경우가 많죠. 간혹 이런 증상이 간헐적인 조절 마비나 경련, 또는 편두통의 시각 전조 등과 관련된 경우도 있으나, 통증이나 시야 손상 없이 회복되는 패턴이라면 비교적 양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된 이후 거의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라면 심각한 이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라도 최근에 시력이 자주 흐려진다거나, 초점이 잘 안 맞는다거나, 눈의 피로감이 심하다면 안과에서 정밀 굴절 검사나 조절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기적인 눈 검진은 이상 유무 확인뿐 아니라, 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