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에는 포크를 사용하지 못했다는데 사실인가요?
중세시대에는 포크는 식사용 도구로 사용하지 않았다는데 이게 맞나요?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럼 포크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어 진것인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중세 시대에는 포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작은 칼이나 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포크는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등장하였으며, 이후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포크가 식사 도구로 인정받지 못하였고, 일부 귀족층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일반 대중들은 여전히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세의 유럽 사회에는 포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더군 다나 처음 포크를 본 유럽 사람들은 포크를 악마의 삼지창 혹은 그리스 신화 속의 무기를 연상 시켰기에 사용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중세 유럽에선 주식이 빵과 곡물을 물과 같이 끓인 죽이나 수프 같은 것들이었기에 칼이나 손으로 빵을 먹고 죽이나 수프를 떠먹는 수프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로마 제국 붕괴 이후 서유럽에서 포크 문화는 사라지고 게르만족의 수식(手食)문화가 자리잡았다. 이런 과거 서양의 흔적은 현재도 곳곳에 남았다. 특히 지금도 서양 식사법에서 주식인 빵만큼은 포크나 나이프를 쓰지 않고 손으로 떼어 먹는 것이 기본적인 식사예절이다. 또 격식이 있는 서양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식후에 핑거볼(finger bowl)이라고 하여 손가락을 씻는 물이 담긴 그릇을 식탁에 내놓는데, 옛날 서양식 식사예절의 흔적이다. 중세 시절부터 서양에서는 음식을 모두 손가락으로 집어 먹었고, 그래서 식사를 마친 후 음식이 묻은 손가락들을 핑거볼에 넣고 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