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먼저 짚어 드리면, 호환은 방향에 따라 달라요. 파워포인트 파일을 한쇼에서 여는 건 바로 됩니다. 한쇼가 pptx 형식을 직접 읽고 저장까지 하거든요. 반대로 한쇼 고유 형식인 show 파일은 파워포인트가 아예 못 열어요. 그래서 한쇼에서 작업하시더라도 저장할 때 show가 아니라 pptx로 저장하는 습관만 들이시면 두 프로그램을 오가며 쓰는 데 문제가 거의 없어요.
실제로 깨지는 건 글꼴과 효과 두 가지예요. 글꼴은 파워포인트에서 쓴 맑은 고딕이나 나눔 계열이 그 컴퓨터에 설치돼 있으면 그대로 나오고, 없으면 함초롬 계열로 바뀌면서 줄이 밀려요. 그러니까 파일 문제가 아니라 그 컴퓨터에 어떤 글꼴이 깔려 있느냐 문제라, 같은 글꼴만 설치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효과는 스마트아트, 3D 도형, 복잡한 애니메이션과 전환 효과가 단순하게 바뀌거나 그림으로 굳어 버리고, 매크로가 들어간 파일은 아예 동작하지 않아요.
그래서 용도별로 이렇게 하시면 편해요. 발표만 할 거면 파워포인트에서 PDF로 내보내서 그걸 띄우는 게 제일 안전하고, 내용을 고쳐야 하면 pptx 그대로 한쇼에서 열어 편집한 뒤 다시 pptx로 저장하시면 됩니다. 서식이 중요한 파일이면 한쇼에서 열자마자 슬라이드 쇼로 한 번 끝까지 넘겨 보면서 밀린 줄과 사라진 효과만 확인하시면 돼요. 참고로 한컴오피스 2020 이후 버전이 그 전 버전보다 pptx 호환이 훨씬 좋아졌으니 오래된 한쇼를 쓰신다면 그 부분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