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밑 뿌리부분(큐티클) 구진 발생
손톱 밑 뿌리부분에 구진이 발생하여 무엇인이 물어봅니다. 약간 융기되어있습니다. 동네 피부과 가보았는데 한포진이라 하여 스테로이드 처방 받았으나 한달동안 발라도 그대로 입니다.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사진상 한포진 같은 ‘수포성’ 형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모습은 다음 질환과 더 맞는 양상입니다:
1) 만성 교대성 습진(손습진) / 자극성 피부염
– 큐티클 주변이 거칠고 비늘처럼 들떠 있음
– 반복적인 물·비누·알코올 노출, 손톱 뜯기, 잦은 마찰 후 흔함
– 스테로이드만으로는 호전이 더딘 경우가 많음
2) 만성 조갑주위염(만성 파로니키아)
– 손톱 뿌리 피부가 두꺼워지고 융기
– 통증이 없더라도 지속적 자극이나 습기 노출로 발생
– 항진균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스테로이드 단독 치료가 효과 없을 수 있음
3) 손발톱 주위 건선(경도형)
– 큐티클 부위의 거침, 미세한 융기, 피부 두꺼워짐
– 손톱 표면이 줄무늬처럼 변하기도 함
– 스테로이드만으로 잘 안 가라앉는 경우 많음
현재 양상과 치료 반응 감안하면
한포진보다는 ‘만성 조갑주위염’ 또는 ‘습진성 질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스테로이드 한 달 사용에도 변화가 없다면 진균(곰팡이) 감염 여부를 배제해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간단한 KOH 검사(현미경 검사)나 진균배양을 하면 구분 가능합니다.
관리 방법(필수적인 범위만 제시)
– 손 씻은 후 바로 보습제 도포 !! (중요)
– 뜯거나 밀지 않기
– 물·세제·손소독제 노출 시 장갑 사용
– 스테로이드는 과용 시 피부 얇아질 수 있으므로 지속만으로 해결 안 되면 중단 검토 필요
정확한 확진은 직접 진찰을 통해 가능합니다. 스테로이드에 무반응이라는 점은 중요한 단서라 재진료 시 ‘진균 검사 여부’를 꼭 요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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