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우울증으로 후각 미각 상실이 가능한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후각, 미각 상실

제가 후천적으로 후각, 미각 상실이 와서 4년전에 처음으로 인지하고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고 원인은 정확히 모른 채로 어찌저찌 약을 먹으면서 나아지고 병원에서도 나중에 안좋아지면 진료 받으러 오시라고 하셨는데 1년에 한번씩 다시 후각 미각 상실이 오고 치료 받고 좀 나아지고를 3-4년정도 반복한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왼쪽 코 안쪽이 부어있어서 그렇다 하시고 저는 알러지도 없고 심하게 감기에 걸린 적도 없었어서 선생님께서도 “1년만에 안좋아지셨다고요?” 하고 늘 의아해하셨어요

근데 마지막 치료 받고 이번에는 3개월만에 안좋아졌는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우울증이 심해지는 시기랑 후각 미각 상실이 온 시기가 겹치더라구요 우울증은 늘 있고 1년에 한번씩 우울증이 너무 심해지는데 우연인가 하기엔 4년동안 늘 같은 시기에 안좋아졌어서 가능한가해서 질문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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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울증 자체만으로 후각·미각이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울증이 후각과 미각 기능을 저하시킬 수는 있으며, 특히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와 감각 저하가 겹치는 경우는 임상적으로 충분히 관찰됩니다.

    병태생리를 보면, 우울증에서는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변화(세로토닌, 도파민 등)와 함께 후각 처리에 관여하는 변연계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냄새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후각 저하 또는 미각 둔화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우울증 환자에서 후각 민감도 감소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완전 소실”보다는 “둔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말씀하신 것처럼 한쪽 비강 점막이 반복적으로 붓는 소견이 있었다면, 보다 직접적인 원인은 비강 내 국소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으로 만성 비염 또는 간헐적인 비점막 부종이 후각 전달을 물리적으로 막아 후각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각은 공기가 후각 상피에 도달해야 작동하기 때문에, 점막 부종만으로도 일시적인 후각 상실이 충분히 발생합니다.

    현재 양상을 종합하면, “기저에 비강 구조 또는 점막 문제 + 우울증 악화 시 기능 저하가 겹치는 형태”로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즉 우울증이 직접 원인이라기보다, 감각 저하를 악화시키거나 더 뚜렷하게 인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적으로는 이비인후과에서 비강 내시경을 통한 점막 상태 확인과 필요 시 후각 검사(olfactory test)를 권장합니다. 반복 양상이므로 단순 약물치료 외에 만성 비염 관리 전략(비강 스테로이드, 생리식염수 세척 등)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 조절이 잘 이루어지면 감각 저하의 체감도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우울증만으로 반복적인 후각·미각 “소실”을 설명하기는 제한적이며, 비강 점막 문제와 중추 기능 변화가 함께 작용하는 복합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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