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이용해 대화를 하는 동물들이 있나요?

동물들이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물들도 몸짓이 아닌 울음소리 혹은 성대를 통한 목소리로 의사소통을 주고 받기도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느 수준까지 대화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동물들도 울음소리와 목소리로 단순한 감정 표현 뿐만 아니라 매우 정교하게 의사소통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버빗원숭이는 표범이나 독수리, 뱀 등 천적의 종류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고음으로 동료들에게 구체적인 위협을 알립니다.

    또 프레리도그 역시 침입자의 크기나 색깔, 빠르게 다가오는지 여부까지 소리로 상세하게 묘사해 알리죠.

    그리고 바다에 사는 돌고래는 각 개체마다 고유한 시그니처 휘슬을 사용하여 서로를 이름을 부르듯 호출합니다.

    사람과 비슷한 영장류인 침팬지는 먹이의 맛과 양에 따라 소리의 톤을 달리해 동료들에게 알리기도 하죠.

    최근 연구에서는 일본원숭이가 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의미의 복합 신호를 만든다는 사실도 밝혀졌는데, 이처럼 동물들의 음성 대화는 인간의 언어만큼 추상적이진 않지만, 생존과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많은 동물이 소리로 의사소통합니다. 돌고래는 개체마다 특징적인 휘파람으로 서로를 구별하고, 원숭이는 포식자 종류에 따라 다른 경고음을 내며, 새도 구애 영역 표시 위험 알림에 다양한 소리를 씁니다. 다만 인간처럼 복잡한 문법으로 무한한 내용을 표현하는 언어 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동물들도 울음소리나 목소리를 이용해 서로 의사소통하며, 일부 동물은 소리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인간의 대화와 비슷한 상호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인간처럼 복잡한 문법을 사용해 추상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전달하는 동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동물의 음성 의사소통은 종에 따라 위험 경고, 짝 찾기, 먹이 정보 전달, 사회적 관계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돌고래인데요, 돌고래는 휘파람 소리와 딸깍거리는 소리 등 다양한 음향 신호를 사용합니다. 특히 큰돌고래는 개체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진 휘파람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이를 개체의 이름과 비슷한 신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돌고래가 특정 개체의 고유 휘파람을 흉내 내어 부르는 행동도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서로 소리를 주고받으며 집단 내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합니다. 다만 이러한 행동이 인간의 언어처럼 복잡한 문장을 주고받는 대화라는 뜻은 아닙니다.

    새들도 음성을 이용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데요, 앵무새와 까마귀 등은 다양한 소리를 학습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합니다. 일부 앵무새는 인간의 말을 모방할 뿐 아니라 단어와 사물, 색깔 등의 관계를 학습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러 새는 상대방의 울음소리에 일정한 순서로 응답하며 소리를 주고받습니다. 일부 명금류에서는 상대의 노래가 끝난 직후 자신의 노래를 시작하는 등 정교한 순서 조절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신호에 반응하는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포유류 중에서는 코끼리도 흥미로운데요, 코끼리는 인간이 듣기 어려운 저주파 소리를 이용해 먼 거리에 있는 동료와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무리에서 떨어진 개체와 연락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이러한 소리가 활용됩니다. 늑대와 미어캣 등은 위험의 종류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경고음을 내기도 합니다. 일부 동물의 경고음은 포식자의 종류나 위험 수준에 따라 달라지며, 듣는 동물은 이에 맞춰 숨거나 도망치는 등 적절한 행동을 취합니다. 동물들은 어느 수준까지 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동물의 음성 의사소통은 단순한 감정 표현에서부터 개체 식별, 위험 정보 전달, 협력과 사회적 관계 유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다양합니다. 일부 동물은 상대방의 소리에 맞춰 응답하고, 신호의 순서를 조절하며, 학습한 소리를 새로운 상황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처럼 단어를 문법적으로 조합해 과거의 사건이나 미래의 계획, 추상적인 개념을 자유롭게 설명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즉 동물의 목소리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라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