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문학

훈훈한두꺼비124
훈훈한두꺼비124

한글에서 아래아 (ㆍ)는 어떤 소리이며 왜 사용하지 않게 되었나요?

훈민정음을 보면 아래아 ( ㆍ )라는 글자가 나오는데 반해 요즘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아' 와 비슷한 소리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아 소리를 내는 모음 'ㅏ'가 있는 걸 보면 븐명 다른 소리같은데 장확히 어떤 소리가 나며 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아래 아는 'ㅏ'와 'ㅗ'의 중간음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들어본 적은 없어서 소리를 표현하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아래 아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는 중설 중모음에 가까운 소리가 있었으나 조선 후기에 들면서 'ㅡ'나 'ㅏ'로 변형 및 통합되었습니다.

    영어의 발음 중 'car', 'far', 'father'의 'a' 발음인 /ə/와 /ɑː/가 가장 근접한 발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래 아가 사라진 것은 음운 변천의 일반적인 예로 '발음상의 간이화' 경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아, ㅏ, ㅡ가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많이 쓰이는 쪽으로 변형, 통합된 것입니다. 제주도 방언에 아직 아래 아의 발음이 남아있다곤 하지만 극히 일부 주민이 과거 구전으로 학습해 온 발음을 유지했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아래아 ' ㆍ '는 중세국어에서 쓰이던 모듬 글자로 지금은 사라진 소리입니다. 이 글자는 입을 반쯤 벌리고 '아'와 '어'의 중간쯤 되는 소리, 즉 입을 덜 벌리고 내는 낮은 소리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소리가 '아'와 '어' 모음과 구별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구분해서 발음하지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조선 후기 이후에는 아래아가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래아 소리는 먼저 사라지고 글자는 소리가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 사용이 되다가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제정되면서 완전히 표기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일부 제주도 방언이나 경상도 일부 지역의 옛 발음에서 아래아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현재로서 중세시대에 정확히 아래아의 음가가 정확히 어떻했는지 추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반 (아)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중세 이후에 실용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음가로 여겨져 서서히 도태하여 사라졌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훈민정음에는 혀가 오그라져 그 소리가 깊다(舌縮而聲深)라고 설명하죠

    아래아(ㆍ)의 발음은 '혀를 깊게 오므리고 발음 이며 ㅗ'와 'ㅏ'의 중간 소리에 같은 느낌 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도 나이드신 분들은 발음이 가능하다고 하죠.

    아래아는 16세기에 ㅡ,ㅜ와 합쳐져서 절반이
    18세기에 ㅗ,ㅏ가 나머지를 흡수하여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언어가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언어는 변하지 않는 자연규칙이 아니라 사회에서 사람끼리 약속한 사회적 약속의 모음집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음이 쉬워지거나 새로운 개념에 맞는 새로운 표현을 찾는
    역사성(歴史性)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90년대 광고만 봐도 '콤퓨타' 같은 단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당시에는 저런 발음이 더 편했기 때문에 저렇게 표기 했지만

    좀 더 영어 원어와 비슷한 발음이 좋다는 사회적 유도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에는 '컴퓨터'가 된 것이죠

    아래아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발음이며 더 자주 쓰이는 모음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역사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흡수당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