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예전에 제 친구가
저와 제 친구도 아는 여자 동생이랑 썸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엄청 밀어줘서 둘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셋이서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 여자애가 오빠도 날 좋아했잖아? 이러더군요
놀라서 무슨 소리냐 하니까
좋아한 거 다 안다고 하더라구요
앞에 친구가 있어서 난 너 같은 스타일 싫어라고 대놓고 말도 못하고
말같지도 않는 소리하지마라 내가 사귀었던 애들과 너랑 스타일이 정반대인데
이러니 어차피 지난 일인데 괜찮다며 살짝 웃더라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딱히 그런 이유가 되는 사건도 없었는데 도대체 무엇을 보고 그런 착각을 한지 모르겠습니다
남녀관계에서 도끼병은 상대가 어떤 여지를 주니 생기는 걸까요?
이럴 때는 화내는 것이 오히려 정답일까요?
도끼병은 대부분 상대방의 일반적 친절이나 호의를 특별한 의미로 해석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이제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할 때 보통의 행동도 특별하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건 자존감이나 애정결핍과도 연관이 있어요
근데 질문자님 상황은 정말 황당하시겠네요 친구분의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한건 본인의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화를 내는건 별로 낫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차분하게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선을 그어주는게 더 효과적에요
그런 상황에선 단호하게 오해라는 점을 짚어주고 친구 입장도 배려하면서 대화를 마무리 짓는게 현명한 선택이 되겠네요
아 근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평소 이성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근거없는 자신감이 많이 흘러 넘치는 분인가 보네요 ㅎㅎ
그냥 무시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차려라’ 라고 한마디나 해주고 그냥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런 거 일일이 대응하려면 스트레스 받고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니하고 인간 관계 유지하시던지 심하면 인간 관계 단절하면 됩니다.
이런 상황 정말 당황스럽고 억울할 수 밖에 없죠
특히 의도하지 않은 감정을 오해받고 그것이 친구 앞에서 드러났다면 더 난처하였을텐데요...
도끼병은 보통 상대방이 호의, 칠절, 배려 등을 호감으로 착각할 때 생깁니다
특히 썸 중이던 친구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이 그녀에겐 '나에게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밀어줬다'는 자기 중심적 해석으로 비쳐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