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오타리아의 뭉툭한 코는 번식 경쟁과 먹이 습성에 맞춰 진화한 결과입니다.
수컷 오타리아는 번식기에 많은 암컷을 얻기 위해 다른 수컷과 번식 경쟁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목과 주둥이 부위를 강하게 물고 밀어붙이는데, 두껍고 넓은 두개골 구조와 뭉툭한 주둥이는 상대의 공격을 견디고 강력한 악력을 내는 데 유리합니다. 날카롭고 뾰족한 주둥이보다 뭉툭하고 뼈 구조가 굵은 주둥이가 충격을 분산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입니다.
또한 오타리아는 빠른 물고기만 쫓는 다른 바다사자와 달리, 해저 바닥에 사는 갑각류나 오징어, 문어 등 저서 어류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해저 바닥의 돌이나 모래를 헤집으며 먹이를 찾을 때, 넓고 튼튼한 주둥이 구조가 이런 행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극을 줄이고 상처를 막는 데 더 적합합니다.
결과적으로 물범의 코가 헤엄 및 감각 기관 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오타리아 수컷의 뭉툭한 코와 거대한 두상은 번식을 위한 동종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먹이를 찾기 위해 진화한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