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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친절한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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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지속된 원인 불명 전신 통증과 신경 증상 사례 문의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어머니께서 마지막 출산 이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었고, 그 이후로 약 25년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한의원,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정신과 등 여러 의료기관을 다녔지만 검사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진단만 반복적으로 받으셨습니다.

심지어 신병을 의심해 신내림까지 몇 차례 받았으나 뚜렷한 호전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 호소하시는 증상은

• 두피 통증, 이명·뇌명

• 전신에서 맥박이 뛰는 느낌

• 근육 경직, 사지 떨림, 현저한 체력 저하

• 두피·목·어깨·등·가슴·골반·하체까지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는 광범위한 저림 및 방사통

• 통증 부위를 누르면 다른 부위로 연결되어 퍼지는 느낌

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시작된 증상이라 초기 경과를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어머니는 항상 “힘들다, 아프다”는 말씀을 자주하셨습니다.

이처럼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랜시간 지나왔지만 조금이라도 해결가능할까 싶어 답답한 마음에 질문드립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말씀하신 양상은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더라도 실제로 존재하는 만성 질환 범주와 상당 부분 부합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질환은 분명히 존재하며 “원인 불명”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되는 질환은 섬유근육통입니다. 출산, 극심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이후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전신의 광범위한 통증, 압통 시 다른 부위로 퍼지는 느낌, 두피 통증, 극심한 피로, 수면 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체력 저하가 특징입니다. 영상 검사나 혈액검사는 대부분 정상으로 나옵니다.

    다음으로 소섬유신경병증도 중요합니다. 일반 신경전도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화끈거림, 저림, 맥박이 뛰는 듯한 느낌, 자율신경 증상(이명, 두근거림, 전신 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신경 생검이나 특수 자율신경 검사 없이는 놓치기 쉽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역시 출산이나 감염 이후 시작되어, 극심한 체력 저하, 뇌명, 근육통, 신경 과민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표준 검사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신경성”으로 치부되던 신체증상장애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통증이 가짜라는 의미가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시스템이 장기간 망가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실제 통증과 신경 증상이 존재하며, 의지나 정신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이들 질환이 서로 겹쳐 존재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러 과를 전전해도 “이상 없다”는 말만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 20~30년 경과한 경우라도 완치가 아니더라도 통증 강도와 삶의 질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로 가능합니다. 다만 단일 검사나 단일 치료로 해결되기는 어렵고, 만성 통증을 전문으로 다루는 신경과 또는 류마티스내과 중심의 체계적인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결코 드문 사례가 아니며, 가족분이 느끼시는 답답함 또한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이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장기적인 만성질환을 흔히 골병들었다고 하십니다.

    꾸준히 사암침을 쓰는 한의원 치료를 받아보시면 심신이 한결 좋아지실 거예요.

    어머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