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기계식 키보드 윤활을 따로 해줘야 하나?
기계식 키보드 요즘 유명한 독거미 그거 하나사서 이제 한달? 정도 됫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축이 저소음바다축인데 처음보다 뭔가 소리가 서걱거리는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제 느낌인지 아니면 정말 윤활이 다 빠져서 그런건지..? 주기적으로 키보드 캡을 다 뽑은 후에 윤활을 따로 해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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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구매하고 나면, 대부분 이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처음엔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타건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아쉬워지는 거죠. 특히 청축이나 갈축 사용자분들은 타인을 의식해야 할 정도의 소음에, 적축 사용자분들은 점점 거칠어지는 타건감에 고민이 시작됩니다. 이는 스위치 내부의 플라스틱 부품들이 마찰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키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윤활 전과 후는 단순히 소음과 타건감의 차이가 아닌, 완전히 다른 키보드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실제로 제가 운영하는 키보드 모임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동일한 스위치임에도 윤활 후의 제품을 대부분 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오해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윤활의 효과가 단순히 '부드러워진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스위치 수명 연장은 물론, 스테빌라이저(키보드의 긴 키를 지탱하는 부품)의 흔들림 감소, 깊이감 있는 타건음 구현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