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tplo 수술 후 잘 걷다가 다리를 못써요.
4주차인데 오늘 까먹고 넥카라를 깜빡하고 안 채우고 외출을 했어요.
3-4시간 정도 외출하고 왔는데,
다리를 아예 딛지를 않아요.. 호전이 많이 돼서 거의 90% 딛고 다녔었거든요.
거의 다 아물어가는 상처를 많이 핥았고 딱지 다 떨어지고 진물은 나지않아요. 붓기와 열감이 좀 있어요.
평소 오른 쪽 귀를 좀 많이 가려워하는 편이라 오른 쪽(수술한 쪽) 다리로 귀를 막 긁었나봐요.
그것때문인 것 같기도하고..
지금 현재 다리 만지려고 하면 싫어하고 이따금씩 작게 떨고 밥 안 먹고 물만 먹고 코가 차가워요.
동그랗게 누웠다가 옆으로 누웠다가 하고 붓기있어서 냉찜질 해주려니 싫어해서 그냥 편하게 두고있어요.
일단 경과를 보고 내일 퇴근 후 병원가려고 하는데
그냥 편하게 놔두면 될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TPLO 수술 후 4주차는 골절 부위가 부분적으로만 유합되어 있는 시기로, 아직 완전한 하중 견디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점에 다리를 갑자기 전혀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다음 중 하나로 설명됩니다.먼저 이식물 이상 (플레이트, 스크류) 의 가능성입니다. 넥카라를 착용하지 않아 상처를 과도하게 핥거나 다리로 귀를 긁는 과정에서 절골부 주변에 미세 골절, 나사의 풀림 및 부러짐, 플레이트 손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염증반응으로 인해 붓기와 열감이 나타나며,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딛지 못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피하염증가능성입니다. 핥음으로 인해 피세균이 침투하면 국소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이 경우도 열감과 붓기가 동반되고, 통증 반응이 유발될 수 있으며, 세균에 의한 이식물 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귀를 긁는 행동 중에 관절이나 근육에 과도한 장력이 가해지면 일시적인 연부조직 염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다리를 전혀 딛지 못하고, 통증 반응이 뚜렷하며, 붓기와 열감이 존재한다면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오늘이라도) 병원에 내원하여 이식물 및 염증 여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순 부기라면 회복될 수 있지만, 임플란트 손상이나 감염이 확인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TPLO 수술 후 4주차에 발생한 급격한 파행, 붓기, 열감, 통증 반응은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증상들은 핥거나 긁는 행위로 인한 감염, 염증 악화 또는 수술 부위의 구조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시사하며, 식욕 부진과 떨림 증상 역시 심한 통증이나 전신적 이상 반응일 수 있으므로 단순히 휴식을 취하게 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