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 친구관계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나요?
여아고 11살입니다
친구를 사귀면 너무 푹빠져서
그친구랑 다투거나 그러면 정말 몇날며칠을 하늘이 무너지는거 처럼 울어요..속상해하고요.
이번에 있었던 일인데
우리아이 a ,친구b , 친구c 라 칭할께요
a,b,c는 매일 등하교도 같이 하고
주말에도 만나서 놀고
페이스톡으로 얼굴보면서 노래도 하고 상황극도 하면서 진짜 친하게 지냈는데
b의 생일날 b가 a와c에게
자기는 어떤 애니에 어떤 캐릭터가 갖고 싶다
얘기를 했고 a는 엄마인 저에게 자기가 용돈 모은걸줄테니 대신 주문해 달래서 저는 주문해줬구요
c는 다이소에 파는 장난감 요술봉을 선물로 사왔는데
b가 c가 준비한 선물이 맘에 안드니
선물받고 고맙단 인사도 아무런 반응을 안해줘서
둘이 멀어지게 됐어요..
그둘 사이에 a가 낀거요.
거의 한달을 양쪽 친구들을 설득해서
둘을 화해시켰는데
화해시키고 나니 b가 a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둘이 한번 대화하는 도중에 b가 계속 틱틱 짜증내니까 a가 b에게 너 말투좀 고치라고
그런 말투 기분 나쁘다고 얘기 했는데
b는 자기한테 상처 줬다고
화를 내고 a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얘기하는데도 안받아 주다가 수업시간에 쪽찌로 a가 잘못한거만 계속 얘기하면서 a보란듯이 c만 쫒아 다니고
c는 a랑 화해하고 싶어해서 복도에서 얘기라도 할라치면 어느샌가 쫒아나와서 c를 데리고 들어 간대요.
선생님이 b,c를 불러 왜 그러냐 얘기를 몇번 했는데
b는 계속 도돌이표로 a에게 쪽찌로 난하나도 겁안난다 니가 멀하고 무슨 말을해도 이런류에 쪽찌른 계속 보낸답니다. 아직 선생님과 연락은 하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애들이 좀 싸웠구나 싶었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속상해하고 하니
엄마인 제가 관여해야 될꺼 같은데
그냥 두고 봐야 되는지
아니면 어느정도 선까지 관여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은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데 친구에 대해서 관여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생활에 있어서 해를 입히거나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하거나 하는것이 아니라면
크게 관연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들어만 주시고 감정만 어루만져주는 정도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중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단은 어머니가 중간에서 정말 생각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만
어머니가 개입한다고 하더라도 자녀분의 친구관계가 회복될지는 의문입니다.
아이를 믿고 아이가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중간에서 조언 등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은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보통 남자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걸 좋아하므로 여러 명의 친구들과 두루 두루 친하게 지냅니다.
반면 여자 친구들은 손으로 노는 걸 좋아하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하므로 절친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아서 두 세명 끼리 어울려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 많습니다.
그래서 여자 아이들 같은 경우는 몇 명 안되는 절친들 끼리도 서로 갈등이 일어났다가 다시 화해하기도 하면서 지내는 경우가 많으니 부모님께서는 개입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다 인지하고 결정할 수 있는 나이이니 아이를 믿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선생님과 잠깐 상담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선생님도 인지를 하고 계시지만, 어머님과 상담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