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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는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반정으로 즉위한 왕입니다. 즉, 인조는 왕위 정통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선조의 아들들이 살아있는데 인조가 왕이 될 수가 없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삼전도의 굴욕 등으로 인조의 위신은 크게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입니다. 원래 장자인 소현세자가 왕이 되어야 맞는데 그 정통성을 또 부정해버립니다. 그 당시에는 정통성을 중요시하게 생각했는데, 이게 두 번이나 부정되었으니 분노가 극에 달합니다. 효종이 승하하고 현종이 즉위하면서 예송 논쟁이 발생했습니다.
장자가 죽으면 그 어머니는 3년복을 입고, 차자 이하 아들이 죽으면 기년복(1년)을 입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인은 효종이 소현세자의 동생이므로 기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남인은 효종은 국왕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일반 백성과 다르게 3년복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