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비 내리는 곳이 예전에 비해서 이상현상이 일어나는거 같아요

요즘엔 일정한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게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내리고 구름이 지나가는 현상이 미니 잘생하는데

앞으로의 기후 변화에 영향이 있는건가요

사계절이 사라지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체감하신 게 맞아요. 예전처럼 넓은 지역에 고르게 비가 내리는 패턴이 줄고, 좁은 지역에 갑자기 쏟아졌다가 구름이 지나가면 금방 그치는 국지성 호우가 확실히 늘고 있어요. 기상청 통계를 봐도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횟수가 과거보다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거든요.

    이런 변화의 핵심 원인은 지표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늘어난 거예요. 기온이 1도 오르면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가 약 7퍼센트 증가하는데, 이렇게 수분을 잔뜩 머금은 공기가 특정 지점에서 급격히 상승하면 좁은 범위에 한꺼번에 비를 쏟아내는 적란운이 만들어져요. 예전에는 큰 기압 배치에 따라 비구름이 넓게 형성됐다면, 이제는 도시 열섬이나 산지 지형 같은 국지적 요인에 수증기가 반응해서 동네 하나 단위로 비가 내렸다 안 내렸다 하는 거랍니다.

    사계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경계는 확실히 흐려지고 있어요.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 더위가 길어지는 건 이미 체감하고 계실 거예요. 겨울도 평균 기온은 올라가지만 간헐적으로 북극 한기가 밀려오면서 갑자기 강추위가 찾아오는 식으로 변하고 있어요. 계절이 없어진다기보다 계절 안에서의 변동 폭이 커지고 극단적인 날씨가 잦아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거랍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갑자기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의 변화가 아니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기후 패턴에 맞춰 도시 배수 시스템을 강화하고 폭우 예보 체계를 정밀하게 가다듬는 쪽이에요. 날씨가 예전 같지 않다는 감각은 꽤 정확한 관찰이랍니다 :)

  • 안녕하세요. 신광현 전문가입니다.

    비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해서 내리고, 같은 지역에서도 금방 지나가는 현상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강수 패턴 변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보다 비가 더 불규칙하고 집중적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어, 체감상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계절이 완전히 사라진다기보다는,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즉, 봄·가을이 짧아지고 비와 폭염 같은 극단적 날씨가 더 자주 느껴질 수 있습니다.